포항시, 아동․청소년의 눈높이에 맞는 ‘재난마음치유학교’ 프로그램 운영

포항시는 포항지진트라우마센터를 통해 건강취약계층인 아동과 청소년의 트라우마 치유를 위해 ‘재난마음치유학교’를 운영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재난마음치유학교’는 지난 5월 13일부터 10월 말까지 지역 내 초등학교 5개교 550여 명을 대상으로 재난 트라우마 치유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 포항시가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재난마음치유학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 포항시 제공

2019년 12월 트라우마센터에서 북구 관내 초등학생 570여 명을 대상으로 소아용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반응척도(2019.12.)를 검사한 결과 중위험․고위험군이 37%로 심리적 불안감을 호소하는 학생들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최근 코로나19로 인한 재난 재경험으로 학생들의 심리적 불안감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트라우마센터에서는 지진, 코로나19 등 여러 재난으로 인한 어린이들의 심리적 불안감을 감소시키고 재난에 대한 위기대처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정신건강 실태조사 △재난안전 이해 및 대응교육(재난심리교육, 재난대응보드게임) △심리안정화기법 체험 △마음 다스리는 방법(정서조절훈련) △놀이활동(대인관계기술훈련) 등으로 구성해 운영하고 있다.

이와 함께 재난심리교육 및 놀이형 체험 학습 교육을 병행해 아이들의 마음을 보듬고 재난에 대한 인식도를 높이는 등 마음을 보듬고 현실감 있게 운영해 높은 만족도를 보이고 있다.

이번 프로그램에 참여한 아동은 “지진이 일어난 뒤 가슴이 두근거릴 때가 있었는데 그때마다 어떻게 해야 할지를 몰랐다”며 “수업에서 방법을 배울 수 있어서 좋았다”며 “재미있는 보드게임이라서 이해가 쏙쏙 됐다”고 말했다.

이영렬 포항지진트라우마센터장은 “지진뿐만이 아니라 최근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가정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재난 취약계층의 우울감이 높아지고 있다”며 “이번 재난마음치유학교를 통해 심리적 안정감을 찾을 수 있는 유익한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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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주호

대구경북취재본부 오주호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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