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17일 문경시청 대회의실에서‘2021년 제1차 경북도 인구정책 대토론회’를 열었다.
‘우리는 왜 결혼하지 않는가’라는 주제의 토론에서 저 출산 극복의 핵심 키워드인 결혼에 대해 청년들의 의견을 듣고 관련된 정책에 대해 함께 고민하고 소통했다. 토론에 나선 여성청년 농업인은 임신과 출산으로 인한 노동력 공백이 결혼을 미루는 중요 이유라고 밝혔고, 또 다른 토론자는 정책의 문제가 아니라 정착 할 수 있는 여건 중 자녀 키울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지 않음이 결혼을 미루게 되는 가장 큰 이유라고 밝혔다.
이어 청년‧일자리, ,문화‧복지 정주여건, 자녀‧양육 평생학습, 일‧가정 양립 등 4개 분야를 각 팀별로 선택해 토론과 제안발표 순으로 진행됐다. 이어 7개 분임조별로 발표한 인구정책 제안에 대한 총평으로 마무리하면서 내년도 인구정책 방향에 대해 함께 논의했다.
지난 4월 행정안전부 자료에 따르면 전체연령 대비 청년인구(19~39세) 비중은 경북이 22.5%(전국 27.3%)로 전남에 이어 두 번째로 낮고, 고령인구(65세 이상) 비중은 22.1%(전국 16.6%)로 전남에 이어 두 번째로 높다. 또한 지난해 전국의 결혼건수는 21만 4000건으로 1년 전보다 10.7%(2만6000건) 감소했으며 경북 역시 1만 1000건에서 9000건으로 18.2%(2000건) 감소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각종 지원에도 결혼과 출산을 머뭇거리게 되는 현실, 실상 신혼집을 구하고 맞벌이로 직장생활을 하며 어린 자녀를 키워내기가 쉬운 일이 아니라는 점에 깊이 공감한다”며“오늘 발표된 좋은 정책제언을 경북도 인구정책에 녹여내어 청년과 젊은 부부가 생활 속에서 체감할 수 있고 가족과 함께 행복한 삶을 꾸려나갈 수 있는 경북도를 만드는데 더욱 고민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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