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k-바이오 랩센트럴 유치 총력

랩센트럴 포항 유치 당위성 발굴...차별화 되는 포항만의 운영 계획 수립

경북 포항시가 정부의 K-바이오 랩센트럴 구축 방안 발표에 따라 지자체 간 유치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랩센트럴 유치를 위한 실무추진단 회의를 열고 본격적인 대응에 나섰다.

2일 포항시에 따르면 중소벤처기업부의 K-바이오 랩센트럴 기본계획이 5월 중 발표될 예정으로, 포항시는 K-바이오 랩센트럴의 지역 유치 세부적 계획을 수립할 실무추진단을 구성하고 지난 30일 첫 회의를 가졌다고 밝혔다.

▲ 포항강소특구전경 ⓒ 포항시 제공

이번 회의는 지난 4월 6일 K-바이오 랩센트럴 유치 추진위원회 출범 후속 조치로 관련 기관 공동 대응 협약을 바탕으로 포스텍 생명공학연구센터, 한동대 생명과학연구소의 대학 관계자와 포항테크노파크, 포항지질자원실증연구센터, 지역 내 바이오 기업 대표 등 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날 실무추진단은 지역의 인프라, 연계활용 시설 및 지역 바이오 벤처 현황 등 바이오산업 분야 현황과 장·단점을 파악하고, 다른 지역과 차별화해 포항만의 랩센트럴 운영계획을 수립하기로 했다.

또한, K-바이오 랩센트럴 유치 추진위원회를 활용해 협력 네트워크를 구성 방안을 마련하고 정계·학계를 비롯한 모든 분야 인적 네트워크를 활용해 정부와 국회에 전방위적인 유치 활동을 펼친다는 계획이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랩센트럴 유치는 포항이 바이오산업 중심 도시라는 브랜드 가치와 함께 일자리 창출과 경기 부양 등 다양한 경제적 파급 효과를 가져올 것이다”며 “바이오 분야 전문가들이 힘을 합쳐 포항에 K-바이오 랩센트럴이 반드시 유치될 수 있도록 노력해 줄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지난 3월 제6차 혁신성장 BIG3 추진회의에서 K-바이오 랩센트럴 구축 방안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사업추진을 위해 5월경 세부 사업계획을 확정하고 공모를 통해 대상 지역을 선정할 계획으로 1000억~2000억 원 규모의 정부예산이 투입될 예정이다.

포항은 강소연구개발특구와 포항융합기술산업지구의 기술기반 바이오벤처 창업 특구를 갖추고 있으며, 바이오오픈이노베이션센터(BOIC), 포항테크노파크 등에 바이오앱, 네오이뮨텍 등 기술기반 바이오 기업 40여 개가 집적돼 있다.

또한 3·4세대 방사광가속기, 극저온전자현미경 등 최첨단 연구장비와 포스텍 생명공학연구센터, 인공지능연구원, 한동대 생명과학연구소 등 R&D연구시설을 바탕으로 세계 최고수준의 연구 인력을 보유하고 있어 랩센트럴 구축의 최적지이다.

특히, 지난해 한미사이언스와의 업무협약으로 대형 제약회사와의 협업체계도 갖췄으며, 올해는 지식산업센터, 세포막단백질연구소, 체인지업그라운드, 그린백신실증지원센터 등 벤처 입주시설 또한 순차적으로 문을 열 예정으로 바이오 벤처 창업에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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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주호

대구경북취재본부 오주호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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