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트윈타워 청소노동자, 농성 136일만에 마포빌딩 복직 합의

"더 이상 간접고용 청소노동자가 쓰고 버리는 휴지처럼 취급받지 않길"

LG트윈타워 청소노동자들이 LG마포빌딩으로 복직한다. 해고 통보 이후 원직복직을 요구하며 파업 농성을 벌인지 136일만이다.

공공운수노조 LG트윈타워분회는 30일 입장문에서 "LG트윈타워 청소노동자가 파업농성 136일만에 다시 현장으로 돌아가게 되었다"며 "조합원 전원이 LG마포빌딩으로 옮겨서 일하기로 30일 LG측과 합의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원래 일하던 LG트윈타워로의 고용승계와 원직 복직을 양보한 대신 일정 수준의 노동조선 개선과 노동조합 활동 보장, 해고기간 임금 보전 등을 약속받았다"고 했다.

분회는 "누가 봐도 결과가 뻔해보였던 집단해고 사태가 4개월여의 투쟁을 거쳐 오늘과 같은 선과를 낼 수 있었던 것은 오로지 연대의 힘 덕분"이라며 농성물품과, 음식을 보내주고 LG 불매 서명에 참여한 시민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분회는 "더 이상 간접고용 청소노동자가 용역업체가 바뀔 때마다 쓰고 버리는 휴지처럼 취급받지 않기를 바란다"며 "노동조합이 가장 절실한 노동자들이 눈치 보지 않고 권리찾기에 나설수 있기를 바란다"고 했다.

LG트윈타워 청소노동자들은 지난해 말 LG측으로부터 용역업체 변경을 이유로 해고 통보를 받았다. 청소노동자들은 이후 지난 4개월여 간 원직 복직을 요구하며 LG트윈타워 로비 등에서 농성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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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락

내 집은 아니어도 되니 이사 걱정 없이 살 수 있는 집, 잘릴 걱정하지 않아도 되고 충분한 문화생활을 할 수 있는 임금과 여가를 보장하는 직장, 아니라고 생각하는 일에 아니라고 말할 수 있는 나, 모든 사람이 이 정도쯤이야 쉽게 이루고 사는 세상을 꿈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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