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엄 도시락 브랜드 ‘헝그리 박스’ 글로벌 시장 진출

베트남에 ‘헝그리 박스’ 1호점 열어...올해 호치민에 3개 이상 오픈 계획

국산 식재료·식품 가공 기술 수출 유발 효과 기대

코로나 팬데믹으로 간편 도시락 메뉴 급성장

‘K푸드’ 해외 진출 활기

경북 포항의 도시락 전문브랜드 ‘헝그리 박스’가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로 동남아 외식사업 중심지인 베트남 호치민에 15일 매장을 열고 본격적인 영업에 들어갔다.

(주)디에스에프앤비에 따르면 ‘헝그리 박스’ 1호점이 위치한 푸미흥(Phu My Hung)은 호치민 내에서도 한인타운으로는 고급상권에 속하는 지역으로 'K푸드'를 즐기는 베트남 현지인들이 즐겨찾는 핵심 상권으로 꼽히는 지역이다.

▲ 헝그리 박스 푸미흥(Phu My Hung) 매장 ⓒ 동산식품

헝그리 박스는 1호점을 기점으로 지역별 랜드마크가 되는 핵심 상권을 중심으로 점포를 확산시킨다는 방침으로, 올해 호치민 지역 내에 3개 이상의 매장을 열 계획이다.

(주)디에스에프앤비는 단체도시락인 '동산도시락' 등을 지난 40여 년 동안 성공적으로 운영한 경험을 토대로 국내에서도 '헝그리 박스'의 가맹사업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김태훈 (주)디에스에프앤비 대표이사는 “베트남은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밀레니얼 세대가 전체 인구의 75%를 차지하고, 배달 시장이 작년 하반기부터 매월 10%씩 성장하고 있어서 첫 해외 진출국으로 선택했다”며 “조금 느리지만 오래갈 수 있는 브랜드를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수개월에 걸친 사전 설문조사와 테스트 등을 통해 현지인들의 기호를 파악해 가격을 낮추기보다는 프리미엄 한식 도시락을 만들기 위해 국내산 식재료와 조리법을 그대로 적용하기로 했다”면서 “단순히 도시락 브랜드의 수출에 국한하지 않고 국산 식재료와 식품 가공 기술을 함께 수출한다는 목표를 두고 다른 해외 시장도 개척해 나갈 예정”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인구 9500만의 베트남은 인구의 65%가 35세 미만으로 젊은 층의 비중이 높아 피자, 햄버거 등의 외식시장이 폭발적으로 증가해 프랜차이즈산업 규모가 연간 70억 달러에 달한다.

변화를 받아들이는 속도가 빠르고, 외식을 선호하는 경향이 커 외식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특히 한류열풍으로 한국의 상품과 문화를 선호하는 젊은 층이 대폭 증가하며 국내 F&B기업들의 요충지로 떠오르고 있다. 한류 열풍으로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이 높은 것도 장점 중 하나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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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우

대구경북취재본부 김창우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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