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베스트샵 영업직 노동자 250여 명 노동조합 결성

제품 생산 예측 실패 부담 떠넘기기 금지, 무분별한 해고 금지, 모바일 담당자 고용유지 등 요구

LG전자가 모바일 사업 철수를 결정한 가운데, LG전자의 오프라인 제품 매장인 LG베스트샵의 영업직 노동자들이 모바일 담당자 고용 유지 등을 요구하며 노동조합에 가입했다.

금속노조는 7일 보도자료를 통해 "LG 베스트샵 노동조합을 만들기 위해 모인 20, 30대 노동자들이 금속노조에 가입을 문의했고, 현재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며 "현재 가입자가 250명이 넘었다"고 밝혔다.

LG전자 베스트샵 영업직 노동자들이 금속노조를 통해 취합한 주요 요구는 세 가지다.

첫째, 제품 생산 예측 실패로 인한 부담 떠넘기기 중단이다. 금속노조에 따르면, LG전자는 자신들이 제품 생산 시기 예측에 실패해 제품을 늦게 받은 소비자의 항의에 대한 대응 부담을 영업직 노동자에게 넘기고 있다. 금속노조는 "이 같은 일은 LG전자에 귀책사유가 있지만, 소비자의 항의가 계속될 경우 외려 영업직 노동자에게 사유서를 쓰게 하기도 한다"고 했다.

둘째, 무분별한 해고 금지다. 금속노조에 따르면, LG베스트샵 측은 정규직으로 고용한 영업직에 대해서도 성과 평가 결과에 따른 권고사직을 강요하고 있다. 금속노조는 "이는 명백한 근로기준법 위반"이라며 "지점의 위치와 관리자의 정성평가에 따라 좌우되는 성과 평가로 노동자를 해고하는 것은 도덕적으로도 옳지 않다"고 밝혔다.

셋째, 모바일 담당자 고용유지다. LG전자의 모바일 사업 철수 결정 이후 고용불안에 대한 위기감이 형성되고 있는데 따른 요구다. 금속노조는 "회사는 모바일 사업 철수 이후에도 고용을 유지하겠다고 발표했지만 어떤 형태로 고용을 유지할지에 대해서는 아무 말이 없다"며 "영업직 노동자에게 장거리 인사 이동 발령을 내 사실상 사직을 유도할 가능성도 높다"고 주장했다.

금속노조는 "현재 조합원들의 의견을 수합하고 있다"며 "빠른 시일 내에 교섭안을 확정해 회사에 교섭을 요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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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락

내 집은 아니어도 되니 이사 걱정 없이 살 수 있는 집, 잘릴 걱정하지 않아도 되고 충분한 문화생활을 할 수 있는 임금과 여가를 보장하는 직장, 아니라고 생각하는 일에 아니라고 말할 수 있는 나, 모든 사람이 이 정도쯤이야 쉽게 이루고 사는 세상을 꿈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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