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차기 주자 '이재명 31% vs. 이낙연 16%'...與지지층서도 이낙연 추월

이재명, 민주당 지지층에서 처음으로 이낙연 추월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더불어민주당 차기 대권주자 적합도 조사에서 이낙연 대표를 더블스코어에 가까운 차이로 따돌리며 1위를 기록했다.

2일 <미디어오늘>과 여론조사기관 리서치뷰가 지난달 28~31일 나흘간 실시한 정기조사 결과, 민주당 차기 대권주자 적합도 조사에서 이재명 지사가 31%로 1위를, 이낙연 대표는 16%로 2위를 기록했다. 1위와 2위 간 격차는 15%포인트로, 두 배 가까이 벌어졌다. 지난해 말 대비 이재명 지사는 5%포인트 올랐으며 이낙연 대표는 7%포인트 떨어졌다.

정세균 국무총리로 6%를 얻어 3위를,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과 김부겸 전 행정안전부 장관은 각각 4%로 공동 4위에, 최문순 강원도지사와 이광재 의원는 각각 2%로 공동 5위에 올랐다.

특히 민주당 지지층에서 43%를 얻은 이재명 지사는 30%를 얻은 이낙연 대표와의 격차를 13%포인트로 벌리며, 처음으로 추월했다. 지난해 말 대비 이재명 지사는 8%포인트 상승했으며 이낙연 대표는 16%포인트 급락했다.

정세균 총리는 9%로 3위, 추미애 전 장관은 6%로 4위, 김부겸 전 장관과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각각 2%로 공동 5위다.

ⓒ리서치뷰

범보수 차기 대권주자 적합도 조사에서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12%로 1위를, 홍준표 무소속 의원이 11%로 2위를, 유승민 전 의원이 9%로 3위를 차지했다.

보수층에서는 홍준표 의원이 20%로 1위를, 안철수 대표가 13%로 2위를, 유승민 전 의원이 7%로 3위를 기록했다.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홍준표 의원이 21%로 1위를, 안철수 대표가 12%로 2위를,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9%로 3위였다.

한편, 차기 대선이 민주당·범보수·정의당 3자 구도로 치러질 경우 가상대결 지지도는 민주당 후보(42%), 보수단일후보(39%), 정의당 후보(5%) 순으로 나타났다. 민주당이 보수단일후보에 오차범위 내인 3%p 우위를 보였다(기타 후보 3%, 무응답 11%).

또 절대 찍고 싶지 않은 정당으로는 민주당 44%, 국민의힘 40%, 정의당 4%, 국민의당 2%, 열린민주당 2% 등으로 민주당이 오차범위 내 1순위를 기록했다(기타 정당 2%, 무응답 7%). 지난 2019년 6월 이후 12차례 조사에서 민주당이 '불명예 1위'를 기록한 것은 제21대 총선 전인 지난해 2월 말(민주당 41% vs. 미래통합당 40%)에 이어 두 번째다.

차기 대선에서 가장 중요하게 고려할 관심 사항으로는 경제회복(41%), 불평등·양극화(17%), 국민통합(12%), 균형발전(10%), 청년의 고통(9%), 기후위기와 그린뉴딜(5%) 순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남녀 1000명(RDD 휴대전화 85%, RDD 유선전화 15%)을 대상으로 ARS 자동응답시스템으로 진행했다. 본오차는 95%, 신뢰수준 ±3.1%p, 응답률은 6.7%이며 자세한 내용은 리서치뷰 블로그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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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선

프레시안 이명선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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