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적으로 코로나19 확산세가 낮아지고 있는 반면 충남 보령시에서 확진자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어 시민들에게 불안감을 주고 있다.
보령시는 24일 오후 기자들에게 문자를 통해 코로나19 확산세에 따른 긴급기자회견을 25일 갖는다고 알렸다.
이는 21일부터 4일간 16명의 확진자가 발생한데 따른 것이다.
시가 코로나19 확진자 확산에 따른 상황을 예사롭지 않게 보는데는 감염경로를 정확하게 알 수 없는 확진자가 많기 때문인 것으로 추정된다.
[{IMG02}]
실제로 최근 4일간 발생한 확진자 16명 중 5명만 원인이 밝혀졌고 나머지 11명은 감염경로가 파악되지 않고 있어 방역당국이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24일 오후부터 밤 늦게까지 보령시보건소 주차장에 마련된 선별진료소에는 보령국민체육센터 수영장 이용자와 그 가족 등 324명이 찾아와 검사를 받았다.
이는 보령국민체육센터 수영장에서 코로나19 확진자 1명이 발생한데 따른 것이다.
또한 보령시청 구내식당을 이용한 공무원 및 일부 부서의 공무원들도 검사를 받았다.
선별진료소에서 만난 보건행정과 담당자는 프레시안과의 인터뷰에서 “오늘 검체채취 자료를 당국에 보내는데 인근 서천군의 검사자료까지 대량으로 몰려 내일 일찍 결과를 알기는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시에서 알리는 문자를 확인하고 이상 증상이 있으면 밤 10시까지 운영되는 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방문해달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이와 같은 시의 노력에도 전국적 사회적 거리두기 상황에서 수영장에서 확진자가 발생한 것을 놓고 일부 시민들은 수영장 개장이 확진자 발생의 원인이 된 것은 아니냐는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보건소에서 만난 A 씨(대천동 46세)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하면서 수영장이 빠졌던 이유는 무엇이냐”면서 “보령시의 원칙이 무엇인지 궁금하다”며 시의 행정을 비난했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