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박근혜는 희생양, 석방해야"...당대표 시절엔 박근혜 '제명'

"MB·朴 죄가 있다는 것을 전제로 사면 요구하는 것은 자가당착"

홍준표 무소속 의원이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해 "정치 재판의 희생양"이라며 "죄가 없기 때문에 '사면'이 아닌 '석방'이 이치에 맞다"고 주장했다.

홍 의원은 지난 1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사면(赦免)은 군주의 은사권(恩赦權)에서 유래한다. 죄진자를 군주의 은혜로 풀어 주는 것을 사면이라고 한다"면서 "두 분(이명박·박근혜) 다 죄가 없는 정치재판의 희생양인데 죄가 있다는 것을 전제로 사면을 요구하는 것은 자가당착 아니냐"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두 전직 대통령을 사면 요구할 것이 아니라 비상시국연대의 선언대로 석방 요구를 하는 것이 도리에 맞고 이치에 맞는 주장"이라고 덧붙였다.

홍 의원은 이어 "이 시점에 우리가 해야 할 일은 과거에 얽매여 또다시 분열할 때가 아니라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며 "모두 하나가 되어야 패악 정권을 이길수 있고 두 분의 석방도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홍 의원은 자유한국당 대표 시절인 2017년 11월 국정농단 사건으로 구속수감된 박근혜 전 대통령을 '제명'했다. 한국당은 당시 박 전 대통령을 당원 명부에서도 삭제, 전신인 한나라당 때부터 쌓아온 20년 정치적 관계 또한 청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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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선

프레시안 이명선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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