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에코시티 '제3초등학교 추가 설립'으로 과밀학교 해법 찾는다.

김승환교육감, 전주화정·자연초·초포초 방문... 2024년 개교 목표 제3초등학교 설립 계획 수립, 신학기 준비상황 점검 및 의견 청취

▲13일, 김승환 전북도교육감이 전주에코시티내 화정초를 찾아 과대과밀학급 운영의 어려움과 지원 요청 사항 등을 청취했다. ⓒ전북도교육청

전라북도교육청이 그동안 학생 초과밀현상으로인해 학부모들의 원성이 끊이지 않고 있는 전주에코시티 내 초등학교 문제 해결을 위해 적극 나서기로 했다.

김승환 전라북도교육감은 13일, 신학기를 앞두고 전주 에코시티 내에 위치한 전주화정초와 전주자연초를 방문해 교직원들과 과대과밀학급 운영의 어려움, 지원 요청 사항 등을 청취했다.

전주화정초와 전주자연초는 에코시티 2단계 개발지구 부지 조성이 늦어지면서 제3초등학교 설립이 지연돼 제3초등학교 개교 시까지 과밀학급 유지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전주화정초는 2018년 개교 당시 42학급으로 설립했으나 2021학년도 66학급으로, 전주자연초는 지난해 42학급으로 개교했으나 올해는 49학급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김 교육감은 "교육청 노력만으로는 해결할 수 없는 불가피한 상황이지만 학생과 교사들에게 미안하게 생각한다"면서 "과밀학급으로 인한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도교육청에서 최대한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김 교육감은 에코시티 인근 전주초포초도 방문했다. 전주초포초는 올 하반기 입주가 시작되는 14블럭 학생들을 배치할 예정이다.

김 교육감은 "코로나 위기로 인구 밀집도가 낮은 작은 학교의 중요성이 강조되는 시점에 전주초포초가 에코시티 내 과대과밀 학교 문제를 해소할 수 있는 대안으로 제시되고 있다." 면서 "전주초포초가 올해부터 운영하고자 하는 다양한 교육과정과 방과후 프로그램들이 차질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라며 학교 구성원들의 이해와 배려를 당부하고 격려했다.

김 교육감은 학교 방문을 마친 후 에코시티 2단계 개발지역에 위치한 제3초등학교 설립 부지를 방문하고, 함께 참석한 도교육청 관계자들에게 제3초등학교 설립 추진에 최선을 다하도록 당부했다.

전북교육청 관계자는 "전주화정초, 전주자연초 과밀해소와 에코시티 공동주택 입주 예정 세대 학생들의 통학권과 학습권 보호를 위해 2024년중 개교를 목표로 제3초등학교 설립 계획을 수립하고, 4월 교육부 중앙투자심사를 의뢰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지난해 11월 말 전북도의회 긴급현안질문에서 김명지 의원은 '전주에코시티 초등학교 초과밀현상'을 놓고 "3선의 김승환교육감의 '3불통'이 초래한 결과"라며 김교육감에 대해 날선 비판을 가했으며 김승환교육감은 "박근혜정부의 과도한 학교통폐합과 조건부 학교신설 정책 탓"으로 돌리는 책임공방이 벌어지기도 했다.

이에 김명지의원은 추가질문을 통해 "학생들의 교육복지를 책임져야 할 교육당국이 강 건너 불구경하고 있다"고 다그쳤으며, 김교육감은 추가 답변을 통해 "결과가 그렇기 때문에 변명할 여지는 없다면서 할 수 있는 노력은 최대한 다하겠다"고 답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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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인

전북취재본부 최인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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