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빛 핵발전소 대응 호남권공동행동(이하 호남권공동행동)은 8일, "한수원이 중대 과실을 저지른 사업자에게 또 다시 같은 공사를 맡기려는 것은 공기업으로서의 직무를 저버리는 매우 무책임하고 위험천만한 행위"라고 강력히 규탄했다.
호남권공동행동은 성명서에서 "지난해 11월 한국수력원자력(이하, 한수원)은 한빛 5호기 계획예방정비 기간에 원자로 헤드 관통관 84개를 보수용접하는 과정에서 3개의 관통관을 부실 용접한 두산중공업을 계약위반으로 판단하고, 위계에 의한 업무방해 혐의로 검찰에 고소했다"고 밝혔다.
그런데, 이번 계획예방정비 기간에 결코 납득할 수 없는 작업이 계획돼 있다"면서 "어찌된 일인지 한수원이 스스로 고소까지 진행한 두산중공업과 추가계약을 맺고, 같은 용역수행을 유지하고 있다는 것은 이해하기 어려운 일"이라고 비판했다.
호남권공동행동은 "안전성을 최우선으로 삼아 운영해야 하는 한수원의 입장에서 중대한 과실을 저지른 사업자에게 마땅한 책임을 묻지 않고 또 다시 같은 공사를 맡기는 일은 납득하기 어려운 기이한 처사일 뿐만 아니라 공기업으로서의 직무를 저버리는 매우 무책임하고, 위험천만한 행위"라고 강력히 비판했다.
또, 만약 이러한 비합리적인 상황이 개선되지 않고 두산중공업과의 계약을 이행한다면, 한수원에게 도의적인 책임뿐만 아니라 배임 행위를 물어 반드시 법적인 책임을 지게 할 것"이라면서 "한수원은 지역민들의 우려의 목소리를 소홀히 듣지 않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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