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부산지역 18명 확진...감염 감소 추세에 재생산지수는 0.57로 줄어

요양병원 등 감염은 지속, 임시선별진료소 통한 무증상 감염자 발견도 효과

최근 부산의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감소하면서 감염재생산지수도 0.57까지 줄어드는 등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연장의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부산시는 전날 의심환자 2033명에 대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실시한 결과 18명(2093~2110번)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8일 밝혔다.

▲ 부산의료원 전경. ⓒ프레시안(박호경)

2093번, 2094번 환자는 제일나라요양병원 간병인과 입원환자로 정기 재검사에서 확진됐다. 해당 요양병원에서만 입원환자 47명, 직원 14명 등 61명이 집단감염됐다.

2095번 환자는 파랑새노인건강센터 입소자로 현재까지 센터의 확진자는 입소자 41명, 직원 18명 등 59명으로 늘어났다.

2101번 환자는 전날 확진된 2092번 환자의 가족으로 서울 확진자와 부산의 한 결혼식장에서 접촉으로 인한 감염으로 확인됐다. 시 보건당국은 해당 결혼식 참석자에 대한 전수 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2102번 환자는 중국으로 출국하기 전 검사를 받은 결과 확진됐으며 감염원은 조사 중이다. 2110번 환자는 2096번 환자의 교회 비대면 예배를 위한 영상 촬영을 하는 과정에서 접촉해 감염된 것으로 추정됐다.

2096번, 2097번, 2099번, 2105번, 2107번, 2108번 등 6명의 환자는 의심 증상이 나타나 검사를 받은 결과 확진됐으며 감염원은 조사 중이다. 이외에 5명의 환자는 기존 확진자의 가족이거나 접촉으로 인한 감염으로 확인됐다.

1557번, 1633번, 1767번은 증상이 악화돼 결국 숨졌다. 이로써 부산지역 누계 사망자는 71명으로 늘어났으며 이중 56명은 요양병원 관련 확진자였다.

올해부터 운영중인 임시선별검사소를 통해 2만6491명이 검사를 받았고 42명이 양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중 21명은 기존 확진자의 접촉자였으며 21명은 감염경로 불분명 환자들이었다.

시 보건당국은 무증상이면서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사례가 16건 확인돼 임시선별검사소가 지역 내 무증상 감염자를 찾는 데 효과를 보고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시민들이 검사를 받길 당부했다.

안병선 부산시 복지건강국장은 "일주일간 신규 확진자 수는 182명이며 해외유입사례 6명, 지역사회 감염 176명으로 1일 평균 25.1명의 환자가 발생했다"며 "감염재생산지수는 0.57로 확진자 수와 감염재생산지수가 낮아지고 있으나 감염원 조사 사례 비중(13.7%)이 아직 높은 수준이라 완전히 안심하기는 이른 상황이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추가 확진자가 18명 발생하면서 부산시 코로나19 누계 확진자는 총 2110명에 완치자는 28명 추가돼 1580명이며 자가격리자는 접촉자 2698명, 해외입국자 2658명 등 총 5356명이다.

현재 확진자들은 부산의료원에 158명, 부산대병원 44명, 동아대병원 3명, 부산백병원 4명, 해운대백병원 7명, 고신대병원 2명 등 총 459명(타시도 3명 포함)이 입원 치료를 받고 있으며 이중 위중·중증환자는 17명으로 산소 치료 등을 받고 있다.

자가격리 이탈자는 총 147명(확진자 접촉 73명, 해외입국 74명)이 적발됐으며 이 중 88명은 검찰 송치, 24명은 수사 중, 5명은 부산출입국·외국인청 통보, 29명은 계도조치, 1명은 고발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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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호경

부산울산취재본부 박호경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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