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건강센터 검체채취를 하던 보건소 직원까지 코로나19에 감염되는 등 연쇄감염이 이어지고 있다.
부산시는 전날 의심환자 2643명에 대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실시한 결과 28명(2046~2073번)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6일 밝혔다.
2057번 환자는 영도구보건소 직원으로, 파랑새노인건강센터에 대한 정기검사에서 두 차례 검체 채취 업무를 수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환자는 지난 2일 검체채취 업무를 실시한 후 건강 상태가 좋지 않아 병가를 내고 쉬던 중 의심증상이 나타나 검사를 받은 결과 확진됐다.
서경민 부산시 시민방역추진단장은 "건강센터 입소자 특성상 검체채취에 어려움이 많다"며 "옆에서 동작을 제지해주고 검사를 하지만 검체채취 과정에서 몸에 부딪힘이 있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2052번 환자는 재일나라요양병원 입원환자로 정기 재검사에서 확진됐다. 해당 병원에서만 입원환자 45명, 직원 13명, 관련 접촉자 2명 등 60명이 집단감염됐다.
2046번, 2047번 환자와 2053번, 2072번 환자는 각각 가족 관계로, 자진해서 검사를 받아 확진되면서 정확한 감염경로는 조사 중이다.
2048번, 2050번, 2063번, 2064번, 2073번 환자는 의심 증상이 나타나 검사를 받은 결과 확진됐으며 정확한 감염원은 조사 중이다. 이외에 16명의 환자는 기존 확진자의 가족이거나, 직장 동료, 접촉자 등으로 확인됐다.
1986번 환자는 증상이 악화돼 숨지면서 부산지역 누계 사망자는 64명으로 늘어났으며 이중 50명은 요양병원 관련 확진자들이었다.
한편 이날 추가 확진자가 28명 발생하면서 부산시 코로나19 누계 확진자는 총 2073명에 완치자는 26명 추가돼 1517명이며 자가격리자는 접촉자 3069명, 해외입국자 2575명 등 총 5644명이다.
현재 확진자들은 부산의료원에 181명, 부산대병원 41명, 동아대병원 3명, 부산백병원 5명, 해운대백병원 6명, 고신대병원 2명 등 총 492명(검역소 의뢰환자 1명, 타시도 2명 포함)이 입원 치료를 받고 있으며 이중 위중·중증환자는 18명으로 산소 치료 등을 받고 있다.
자가격리 이탈자는 총 144명(확진자 접촉 70명, 해외입국 74명)이 적발됐으며 이 중 88명은 검찰 송치, 22명은 수사 중, 5명은 부산출입국·외국인청 통보, 29명은 계도조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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