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가덕신공항 건설, 文대통령 직접 결단내려야"

김해신공항 검증에 국토부 부정적 입장에 압박 공세...특별법 통과 위한 결단 촉구

가덕도신공항 건설 추진이 답보 상태를 겪고 있는 것을 두고 국민의힘이 또다시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결단을 내려야 한다며 압박에 들어갔다.

국민의힘 소속 부산지역 국회의원 14명은 6일 성명을 내고 "동남권 관문공항 건설은 문재인 대통령의 공약사항이다. 모호한 입장을 취하고 있는 국토부의 행보는 이를 강 건너 불 보듯 하고 있는 대통령의 책임이다"며 "그러므로 행정부의 수장인 대통령이 나서서 결자해지하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 국민의힘 부산시당. ⓒ프레시안(박호경)

이어 "지난해 11월 17일 국무총리실 산하 김해신공항 검증위원회가 김해신공항 추진안에 대해 근본적인 검토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발표한 지, 한 달 보름이 지났다"며 "하지만 주무부처인 국토부는 후속조치를 마련하겠다고 발표해놓고 아직 아무런 답이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특히 국토부는 지난달 '공항 관련 장애물 제한을 지자체와 협의해야 한다'는 법령에 대해 법제처에 유권해석을 의뢰해 후속조치를 준비하는 것이 아니라 반박논리를 만들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마저 갖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가덕신공항은 동남권 관문공항으로서 항공, 철도, 항만을 하나로 연결하는 '트라이포트(Tri-Port)'를 구축하자는 것이다"며 "부산의 미래 100년과 경쟁력 높은 제2관문공항을 갖게 되는 우리나라의 위상과 직결된 중차대한 사업이다. 또한 부산시민들의 기대와 한이 서려 있는 사업이다"고 설명했다.

특히 "국민의힘 부산 국회의원들은 지난해 11월 20일 가덕도신공항 특별법을 선제적으로 발의했다. 하지만 가덕도 신공항 특별법이 2월 임시국회를 무난히 통과하고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려면 주무부처인 국토부가 명확한 찬성입장을 보여줘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이제라도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0년 넘게 이어져 온 지역 간의 갈등을 봉합하고 국가의 대계를 마련하기 위해 앞장서야 할 것이다"며 "국토부가 김해신공항 검증위원회의 결정을 존중해 일을 처리할 수 있도록 대통령께서 나서서 가덕신공항에 부정적인 국토부에 엄중 경고하면서 역할을 다해주기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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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호경

부산울산취재본부 박호경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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