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월동채소 가격 폭락... 적정 가격 유지 총력

제주 월동채소의 본격 출하를 앞두고 전년대비 40%이상 가격이 폭락해 관련 업계가 대책마련에 나섰다.

농협제주지역본부(본부장 변대근)은 23일 제주도내 월동채소 생산지역 농협조합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비대면 화상회의를 열고 가격 하락에 따른 출하시기 조절 등 적정 가격 유지를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농협제주지역본부에 따르면 제주 월동채소 생산량은 월동무 33만톤(재배면적 5055ha) 양배추 10만1천톤(1748ha) 당근 5만5천톤(1370ha)가량 생산돼 전년대비 생산량이 4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이들 월동채소들은 올해 생육기 가뭄으로 평년보다 1개월 지연된 내년 1월 중순부터 본격적인 출하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돼 홍수 출하로 인한 가격 하락 등 대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한편 제주농협은 22일 기준 가락시장 상품 가격이 월동무 1만3790원/20kg 양배추 5600원/8kg 당근 2만2431원/20kg으로 전년 대비 40% 이상 하락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처럼 가격이 하락한데에는 전년에 비해 태풍 등 자연 재해로 인한 피해가 적고 재배면적도 늘어나 생산량이 전년도에 비해 늘어난 것으로 분석했다.

이날 회의에서 농협은 자조금 단체 등 생산 농가들과 함께 비상품 출하 제한을 위한 단속반을 운영하고, 향후 생육 상황에 따라 자율적인 감축 방안을 추가로 논의하기로 했다. 또한 홍수출하를 막기 위해 조기출하 참여농가에 대한 지원 방안도 협의했다.

변대근 본부장은 "제주 월동채소의 품질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생산 농가들의 비상품 농산물 출하를 제한해야 한다"며 "적정 가격 유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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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창민

제주취재본부 현창민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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