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광대 운동부, 4개 육성종목 모두 올해 전국대회 우승...최고의 한해

창단 이래 처음으로 전 육성 종목 동반 우승

ⓒ원광대학교

원광대학교가 육성하는 핸드볼(1963년 창단), 배드민턴(1975년 창단), 레슬링(1976년 창단), 야구(1979년 창단) 등 4개 종목이 올해 열린 전국대회에서 모두 우승과 금메달을 차지하는 등 최고의 성적을 거뒀다.

4개 육성종목 모두 같은 해 동반 우승은 창단 이래 처음으로 많은 대회가 연기 또는 취소되는 상황에서 이룩한 값진 성과로써 학교의 명예와 전북체육발전을 위해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됐다.

가장 오래된 57년의 역사를 가진 핸드볼부는 7월 제17회 태백산기 전국종합핸드볼대회에서 결승전이나 다름없는 라이벌 경희대를 맞아 승리하고, 이어 조선대를 눌러 일찌감치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이 대회에서 정호택 감독과 이재우 코치가 지도자상을 받고, 주장인 신재섭(체육교육과 4년) 선수가 최우수선수상을 받아 명성을 입증했다.

특히 핸드볼부는 올림픽과 아시안게임과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많은 메달리스트를 배출했다.

대표적으로 88년 서울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임미경(익산병원 행정처장), 영화 ‘우생순’의 실제 감독인 임영철(前 여자 국가대표 감독), 남자 국가대표팀 강일구 감독 등이 있으며, 일본과 스위스 프로무대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친 전 국가대표 이재우 선수를 코치로 영입해 명실상부한 핸드볼 명문의 자리를 지키고 있다.

이어 배드민턴부는 지난해 제100회 전국체육대회 우승과 전국학교대항전 우승, 제62회 전국 여름철 종별배드민턴선수권대회 단체전 우승과 함께 개인전을 모두 휩쓸었다.

올해는 7월에 열린 제58회 전국 봄철종별배드민턴대회에서 단 한 경기도 내주지 않는 완벽한 경기를 펼친데 이어 최근 열린 제63회 전국 여름철 종별배드민턴선수권대회에서도 우승을 차지하면서 여름철대회 4연패를 달성해 대학배드민턴의 절대강자임을 증명했다.

배드민턴부도 1992년 바르셀로나올림픽 금메달 김문수(성남시청 감독), 1996년 애틀랜타올림픽 금메달 김동문(원광대 교수), 2004 아테네올림픽 금메달 김동문/하태권(前 요넥스 감독) 등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스타 선수들을 여러명 배출했으며, 올림픽에서만 금메달 3개, 은메달 1개, 동메달 3개를 획득했다.

또한, 레슬링부는 8월에 열린 제45회 KBS배 전국레슬링대회에서 그레코로만형 77kg급 양시인(스포츠과학부 2년) 선수와 130kg급 이승진(스포츠과학부 4년) 선수가 각각 금메달을 차지했다.

또, 고재균(스포츠과학부 4년) 선수가 자유형 79kg급 은메달, 김정관(체육교육과 1년) 선수가 자유형 57kg급, 이병준(체육교육과 3년) 선수가 그레코로만형 130kg급에서 각각 동메달을 차지했으며 최근 제46회 대통령기 시도대항 레슬링대회에서도 금메달과 은메달을 추가해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한편, 졸업을 앞둔 이승진(스포츠과학부 4년) 선수는 부천시청, 고재균(스포츠과학부 4년) 선수는 전북도청 레슬링 팀으로 진로를 결정했다.

야구부는 2020 KUSF 대학야구 U-리그 전후반기 권역별 종합 1위를 차지하고, 왕중왕전에서 최종 3위의 성적을 거뒀으며 이어 10월에 열린 제54회 대통령기 전국대학야구대회 결승에서 한양대를 18대 0으로 완파해 2005년과 2017년에 이어 3번째 대통령기를 들어 올렸다.

이 경기에서 최우수상과 감독상을 비롯해 대학야구 발전을 위해 공헌한 박맹수 총장의 공로상 등 14개 부문 중 무려 9개 부문의 상을 휩쓸었다.

각 종목 감독들은 "어려운 여건에서도 운동에만 전념해준 선수들과 아낌없는 지원을 해준 대학에 감사하다."며 "코로나19로 인해 지치고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학교 구성원들에게 조금이나마 활력이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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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인

전북취재본부 최인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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