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산·학·연 협력해 '해양 도심항공모빌리티' 산업 생태계 구축

미래 고부가가치 사업 꼽히는 드론산업의 국내외 경쟁 치열해지자 선점 나서

드론을 이용한 미래고부가가치 사업으로 꼽히는 '도심항공모빌리티' 구축을 위해 부산지역 산·학·연·관이 힘을 모은다.

부산시는 18일 오후 3시 동아대학교 본부 회의실에서 '해양 특화 도심항공모빌리티 상용화 및 생태계 육성 기반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산·학·연·관 협력을 통해 국내 산업생태계를 육성한다고 밝혔다.

▲ 부산시청 전경. ⓒ프레시안(박호경)

협약식에는 박성훈 부산시 경제부시장, 이해우 동아대학교 총장, 도덕희 한국해양대학교 총장, 최종열 부산테크노파크 원장이 참석하며 부산형 도심항공모빌리티 기반구축 전략을 발표하고 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순서로 진행된다.

부산시는 지난 2017년부터 '드론산업 기반구축' 정부 공모사업을 유치해 추진하면서 공공기관에 드론 활용 업무를 도입하고 해외에 100만 달러 규모의 수출을 달성하는 등 국내에서 가장 돋보이는 성과들을 창출해 무인기산업 육성에 우수한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이러한 성과들을 발판삼아 지난 2018년에는 '드론산업육성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고 부산 드론산업육성 허브센터를 동아대학교에 구축하는 등 본격적인 국내 무인항공기산업의 메카로 입지를 굳히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6월 '한국형 도심항공교통(K-UAM) 로드맵'을 발표하고 11월에는 여의도에서 UAM 시연 행사를 선보인 바 있으며 현대자동차, 한화시스템 등 국내 대기업의 적극적인 투자를 진행함에 따라 도심항공모빌리티(UAM)산업은 미래 고부가가치 시장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에 시는 국내외 시장 선점 경쟁이 치열하게 진행되고 있는 상황에서 부산만의 특화된 전략을 수립하고 사업유치를 위해 산‧학‧연 등과 협력하게 됐다는 점에서 이번 협약이 의미가 있다고 분석했다.

부산시는 한국해양대학교 해상공역을 활용해 해양 환경에서 운항 신뢰성을 확보한 특화된 UAM 플랫폼을 개발하고 해운대~이기대 구간을 사업화 실증구간으로 설정해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할 예정이다. 또한, 지역 주력산업 기업의 사업다각화, 업종전환 등의 기회를 제공해 부산을 UAM 산업생태계 허브 도시로 구축할 계획이다.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은 "부산은 해상을 따라 물류, 교통 등 생활권이 형성돼 있고, 이를 활용한 도심항공모빌리티(UAM) 산업 육성사업은 수요와 안전 측면에서 가장 성공하기 최적화된 조건을 갖추고 있다"며 "향후 관광 및 지능정보서비스 산업플랫폼과 연계해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고 실증함으로써 글로벌 도심항공모빌리티산업 선도도시를 구축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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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호경

부산울산취재본부 박호경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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