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만장굴, 기간제근로자 확진에 23일까지 동굴 폐쇄

제주 152번 확진자 만장굴 환경정비 기간제근로자로 확인돼… 세계유산본부 직원 등 총 40명 검사중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용암동굴인 만장굴 운영까지 멈춰 세웠다.

제주도는 16일 오후 7시 40분 확진 판정을 받은 제주 152번 확진자 A씨가 세계유산본부 소속 환경정비 기간제근로자로 확인돼 관람 등 만장굴 운영을 23일까지 중지한다고 밝혔다.

▲2020 세계유산축전–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 탐사 모습.ⓒ(사진=제주유산본부 제공)

A씨는 만장굴 동굴 안에는 들어가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지만 문화재청과 도 방역당국 역학조사관의 자문을 받고 약 일주일 정도 폐쇄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도는 만장굴 소속 해설사 등 직원 전체에 대한 코로나19 검사를 실시하고 만장굴 사무실 매표소 화장실 3개동과 난간 안내판 등 인공시설물에 대한 방역을 실시했다.

A씨는 김녕성당 관련 이력을 지니고 있으며 121번 및 127번과 함께 식사를 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지난 14일 확진 판정을 받은 제주 127번의 접촉자로 파악돼 지난 16일 오전 9시 제주시 동부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검체를 채취해, 최종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의 확진에 따라 만장굴 전직원 9명과 해설사 23명 등을 비롯해 세계유산본부 공직자 총 40명이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고 있다. 17일 오후 4시 현재 밀접접촉자로 확인된 8명 중 1명은 음성으로 확인됐고 나머지 7명은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이들 8명은 14일간 자가격리를 시작한 상태이다. 나머지 32명은 현재 검체 채취를 순차적으로 진행하며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만장굴에 대한 동굴 내부 방역도 진행 중이다. 도는 만장굴 관람 중단 민원을 안내하기 위해 세계유산본부 직원 2명을 파견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향후 직원 및 해설사에 대한 코로나19 검사 결과를 확인하고 이에 따라 폐쇄 조치 연장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도는 사회적거리두기 2단계 격상에 따라 18일부터 거문오름 성산일출봉 만장굴 비자림의 해설을 중단하고 자율탐방으로 전환할 방침이다. 거문오름 탐방인원도 현행 50명에서 절반정도인 25명을 축소해 운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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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창민

제주취재본부 현창민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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