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지사, "18일 부터 제주형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한다"

모든 식당 카페 오후 9시부터 다음날 오전 5시까지 영업 중지, 클럽 룸살롱 등 유흥시설 운영 전면 중단

원희룡 지사는 18일 0시를 기해 제주형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격상된다고 밝혔다.

원희룡 지사는 17일 제주도청 기자실에서 브리핑을 갖고 "최근 여행객과 도외 방문자로 인한 확진자가 집중적으로 발생하고 있고 이로 인해 학교와 직장, 종교시설 등에서도 잇따라 확진자가 나와 도민들의 걱정이 크다"며 "이번 주 들어 도내 감염이 확산되고 있고 수도권의 심각한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원희룡 지사는 18일 0시를 기해 제주형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격상된다고 밝혔다.ⓒ프레시안(현창민)

그는 "그동안 어렵게 생계를 꾸려가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상황을 고려해 대형 업소를 중심으로 테이블 간 거리두기 등 2단계에 준하는 방역조치를 적용해 왔다"며 "전국적인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에 따른 풍선효과를 막고 여행객과 도민들의 사회적 거리두기 참여도를 더욱 높이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가 적용되면 모든 식당과 카페에서 오후 9시부터 다음날 오전 5시까지 매장 내 음식물 섭취가 금지된다. 클럽과 룸살롱 등 유흥시설은 운영이 전면 중단되고 노래연습장은 밤 9시부터 다음날 오전 5시까지 운영 할 수 없다.

원희룡 지사는 "2단계 격상으로 부득이하게 피해를 입는 도민들이 있어 마음이 무겁다"고 밝혔다.

그는 "불가피한 영업 중단으로 어려움을 겪는 도민들을 지원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며 "지금의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전 도민의 참여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또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이 실질적인 효과를 거둘 수 있도록 행정에서도 체제를 재편해 총력 대응하겠다"면서 "다음으로 육지발 감염 확산의 고리를 끊어내기 위해 수도권을 다녀온 도민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18일부터 집중 지원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2주 이내에 수도권을 다녀온 도민과 수도권에서 온 입도객과 접촉한 도민들에 대한 무료 진단 검사 실시 방안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원희룡 지사는 이와관련해 "제주 입도객에 대한 ‘입도 전 검사 의무화’를 실시하기 위해 정부와 협의하며 구체적인 추진 방안과 시기를 가다듬고 있다"며 "지난 16일 정세균 국무총리님과도 직접 통화해 제주 입도객은 누구나 입도 전에 진단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전국 공항과 항만에 워크스루 진료소를 설치해 달라고 건의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신속 항원검사를 활용하면 탑승 수속 대기시간 30분 이내에 검사결과가 나오지만 입도 전 검사 의무화가 실시되면 당장은 관광객이 줄어들고 번거롭게 느끼시는 분도 많을 것"이라며 "입도 전 검사가 정착되고 음성 판정을 받은 분만 제주에 오신다면 제주는 더 안전한 섬이 될 것"이라고 협조를 당부했다.

특히 "시행 초기의 손실은 청정하고 안전한 제주를 입증하는 대로 빠른 시일 내에 만회할 수 있다"며 "제주는 코로나19로 제한된 자유와 일상을 다시 누릴 수 있는 ‘청정과 힐링의 섬’으로 더욱 사랑받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원희룡 지사는 "제주는 코로나19 없는 대한민국으로 돌아가는 선두주자가 되고자 한다. 제주도는 모든 역량을 총동원해 코로나19 확산세를 막아내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도민과 국민 여러분의 협력과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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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창민

제주취재본부 현창민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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