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양병원발과 확진자 접촉으로 인한 감염 등 사례가 속출하면서 부산에서만 1일 평균 39명이 넘는 확진자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부산시는 전날 의심환자 1745명에 대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실시한 결과 46명(1330~1375번)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16일 밝혔다.
1341, 1342, 1346, 1347, 1348, 1350, 1351, 1352, 1353, 1354번 등 10명의 환자는 집단감염이 발생한 인창요양병원 내에 격리 중이던 입원환자들로 정기 재검사에서 확진됐다.
1370번 환자는 자가격리 중이던 인창요양병원 직원으로 확인되면서 해당 요양병원에서만 입원환자 98명, 직원 12명, 간병인 10명 등 120명이 집단감염됐다.
현재 해당 요양병원 입원환자 404명이 격리돼 있고 직원 79명이 자가격리 중이며 추가 확진자 발생으로 부족한 의료 인력을 보충하기 위해 감염이 발생하지 않은 병동에 근무하는 직원과 중수본 지원 인력으로 대응하고 있다.
또한 이날 확진된 1347번 환자의 경우 인창요양병원에 입원한 상태였지만 결과가 나오기 전인 지난 15일 오후 8시쯤 증상 악화로 숨지면서 지역 누계 사망자는 22명으로 늘어나게 됐다.
전날 확진자 동선으로 공개됐던 동래구 목욕탕과 관련해 방문자 4명(1358·1360·1361·1373번)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시 보건당국은 해당 목욕탕을 방문한 시민들은 모두 보건소에서 검사를 받길 당부했다.
이날 추가 확진자 중 20명(1330, 1331·1332, 1335, 1336, 1337, 1339, 1340, 1343, 1344, 1345, 1349, 1355·1356·1357, 1368, 1369, 1372, 1374, 1375번)은 기존 확진자의 지인이거나 가족으로 밀접 접촉자로 분류된 후 검사에서 확진됐다.
1334번 환자는 905번 환자의 가족으로 자가격리 해제 전 검사에서 확진됐다. 1338·1359·1363번 환자는 1295번 환자, 1362번과 1326번 환자는 각각 1367번과 1298번 환자와 직장 내 접촉 감염으로 확인됐다.
1333, 1364, 1365, 1366, 1371번 환자는 의심 증상이 나타나 선별진료소 검사를 받고 확진됐으며 감염경로는 조사 중이다.
지난 9일부터 15일까지 1주일간 확진자 274명이 발생하면서 1일 평균 39.1명이며 요양병원발 집단감영으로 60세 이상 환자는 125명으로 45.7%에 달했고 감염경로 불분명 환자도 7.3%를 기록했다. 감염병재생산지수는 1.04명으로 추가 확진자가 지속적으로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이다.
안병선 부산시 시민방역추진단장은 "확진자 중 고령의 환자 비율이 높아지면서 입원기간도 길어지고, 보행이 어렵고 인지기능이 저하되신 분이 많아 의료기관에서 환자 관리에 부담이 높아지고 있다"며 추가 확진자 발생을 막기 위한 방역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한편 이날 추가 확진자가 39명 발생하면서 부산시 코로나19 누계 확진자는 총 1329명에 완치자는 45명 추가돼 902명이며 자가격리자는 접촉자 3013명, 해외입국자 3191명 등 총 6204명이다.
현재 확진자들은 부산의료원에 198명, 부산대병원 16명, 동아대병원 3명, 부산백병원 5명, 해운대백병원 7명, 고신대병원 2명 등 총 451명(타지역 확진자 4명)이 입원 치료를 받고 있으며 이중 위중·중증환자는 9명으로 산소 치료 등을 받고 있다.
자가격리 이탈자는 총 125명(확진자 접촉 56명, 해외입국 69명)이 적발됐으며 이 중 82명은 검찰 송치, 13명은 수사 중, 5명은 부산출입국·외국인청 통보, 25명은 계도조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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