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코로나19 증가세에 병상 추가 확보·진단검사 대폭 확대

병상 675개 외에 200여 개 확보 계획, 선별진료소 6곳 추가 설치해 연결고리 차단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에도 부산의 코로나19 확진자 증가세가 줄어들지 않자 치료를 위한 병상 확보와 함께 진단검사도 대폭 확대가 실시된다.

부산시는 최근 확진자 급증에 따라 병상 확보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만큼 75실 규모의 생활치료센터 추가 개소와 함께 675개 병상을 확보해 412개를 사용 중이라고 15일 밝혔다.

▲ 부산의료원 전경. ⓒ프레시안(박호경)

시는 이날 0시를 기해 사회적 거리두기를 2.5단계로 격상하고, 추가적인 방역 강화조치를 시행하는 등 행정역량을 총동원해서 코로나19 확산세 차단에 나서고 있다.

추가 병상 확보로 아직 여력이 있는 상황이지만, 시는 확진자 급증에 대비해 부산대병원, 동남권원자력의학원과 협의를 거쳐 추가로 60여 개의 민간의료병상을 확보하고, 대학교 기숙사 등을 생활치료센터로 전환해 200여 병상을 추가로 확보할 방침이다.

또한 중증환자 치료를 위해 병원협회와 의사협회, 간호사협회 등과 적극적으로 협의를 이어나갈 계획이다.

무증상감염자를 신속히 찾아 감염 연결고리를 차단하기 위해 진단검사도 대폭 확대한다. 부산시는 보건소에 검체채취요원 114명을 증원해 진단검사 역량을 높이는 한편, 다음 주까지 임시선별진료소 6곳을 우선 설치할 예정이다.

이르면 오는 21일부터는 임시선별진료소에서 의심되는 시민 누구나 신속히 검사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은 "전국적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적용을 검토할 만큼 엄중한 상황이다"며 "최대한 집에 머무르고, 어디에서든 마스크를 착용하고, 조금이라도 의심되면 진단검사를 받아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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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호경

부산울산취재본부 박호경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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