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 긴급차량 우선 신호시스템 구축

지능형교통시스템 구축사업 일환...오는 17일부터 시험운영

경북 경주시는 소방차와 구급차 등 긴급차량 우선 신호시스템을 구축해 오는 17일부터 시험운영을 실시한다고 15일 밝혔다.

화재사고 등 발생 시 시민의 재산피해를 최소화하고 응급환자의 신속한 이송으로 시민의 생명을 보호하기 위해 추진하는 이번 사업은 2020년 지자체 지능형교통시스템(ITS) 국고보조사업으로 진행 중인 ‘경주시 ITS 구축사업’의 일환이다.

▲ 긴급차량 우선 신호시스템 구성도 ⓒ 경주시

경주의 긴급차량 우선 신호시스템은 대구·경북지역 최초로 교통정보센터에서 긴급차량 이동경로의 교통신호를 일괄 제어하는 방식으로 구축됐으며, 시스템의 서비스 구간도 대구·경북지역에서 가장 넓다.

이 시스템은 교통정보센터에서 소방차 출동 및 구급차 응급환자 이송 등 긴급상황이 발생하면 해당 차량의 위치를 위성항법시스템(GPS)으로 추적해, 차량의 이동경로 신호등을 모두 녹색신호로 바꿔 골든타임을 확보한다.

오는 17일 경주소방서, 경주경찰서와 함께 ‘소방차 길 터주기 훈련’으로 시작되는 시험운영은 경주소방서와 용황·동부·황오 119안전센터에서 진행할 예정이며 교통정보센터와 연결된 시내 전 교차로를 대상으로 실시한다.

고현관 경주시 교통행정과장은 “긴급차량 우선신호시스템은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며, “시스템 운영 시 일시적인 차량정체가 불가피한 만큼 모두의 안전을 위해 시민들의 협조를 당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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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우

대구경북취재본부 김창우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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