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코로나19, 요양병원 입원환자 8명 등 14일 42명 추가 확진

산발적 감염 지속에 병상 확보 실시, 요양병원 환자 1명은 사망...지역 누계 21명

확진자 접촉을 통한 감염에 요양병원 집단감염 등의 사례가 이어지면서 부산은 두 자릿수 확진 추세가 지속되고 있다.

부산시는 전날 의심환자 1274명에 대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실시한 결과 42명(1249~1290번)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14일 밝혔다.

▲ 부산 연제구 코로나19 선별진료소. ⓒ프레시안(박성현)

1249번 환자는 1090번 환자의 지인, 1251~1253번 환자는 807번 환자의 가족으로 자가격리 해제 전 검사에서 확진됐다.

1254~1256번, 1257, 1258, 1259, 1262, 1283·1285, 1286, 1287, 1288, 1289번 등 13명의 환자는 모두 기존 확진자의 가족이거나 접촉으로 인한 감염으로 확인됐다.

1260, 1267, 1268, 1282, 1284, 1290번 환자는 의심증상이 나타나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은 결과 확진됐으며 감염경로는 확인 중이다.

1261, 1263~1266, 1269~1281번 등 8명의 환자는 인창요양병원 3층, 8층, 9층에 입원 중이던 환자들로 정기검사에서 확진됐다.

현재까지 해당 요양병원에서는 입원환자 525명 중 88명, 직원 353명 중 10명, 간병인 8명 등 106명이 집단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시 보건당국은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은 병동과 학장성심요양병원에 대해서도 정기검사를 진행할 계획이며 최근 확진자가 발생한 A 고등학교와 B 초등학교에 대해서도 전수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인창요양병원 입원환자였던 1222번 환자는 증상이 악화돼 지난 14일 오후 치료 중 숨지면서 부산의 누계 사망자는 21명으로 늘어나게 됐다.

부산에서는 지난 11월 24일부터 두 자릿수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치료 병상 확보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었으나 경남권생활피료센터와 부산생활치료센터 개소와 함께 기장군 소재 BNK연수원에 75명이 이용가능한 생활치료센터를 추가로 설치했다.

또한 입원 병상 300개 중 243개, 중환자 병상 18개 중 13개를 사용하고 있어 일정부분 여유는 있으나 최근과 같은 감염자 증가 폭을 보일 경우 포화상태에 이를 수 있어 부산대학병원과 동남권 원자력병원의 전담 병상 전환을 추진 중이다.

안병선 부산시 시민방역추진단장은 "인창요양병원은 부산에서 가장 입원환자 수가 많은 병원이다 보니 병원 내에서의 감염 규모가 큰 상황이다. 최초 환자가 발생한 층은 3층이고 이번에 환자가 집중적으로 발생한 곳은 8층, 9층이다"며 "병원 안에서 감염이 일어났다면 종사자들 간의 식당 이용 접촉으로 의심되지만 코호트 격리를 시작할 때 동선을 불리한 상태이기에 제대로 지켜졌는지 살펴볼 계획이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추가 확진자가 42명 발생하면서 부산시 코로나19 누계 확진자는 총 1290명에 완치자는 19명 추가돼 841명이며 자가격리자는 접촉자 3326명, 해외입국자 3326명 등 총 6680명이다.

현재 확진자들은 부산의료원에 205명, 부산대병원 20명, 동아대병원 3명, 부산백병원 5명, 해운대백병원 7명, 고신대병원 2명 등 총 428명(타지역 확진자 3명)이 입원 치료를 받고 있으며 이중 위중·중증환자는 9명으로 산소 치료 등을 받고 있다.

자가격리 이탈자는 총 125명(확진자 접촉 56명, 해외입국 69명)이 적발됐으며 이 중 78명은 검찰 송치, 16명은 수사 중, 5명은 부산출입국·외국인청 통보, 25명은 계도조치, 1명은 고발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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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호경

부산울산취재본부 박호경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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