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리된 요양병원서 57명 감염...부산 12일 확진자 82명 '역대 최고'

해제 앞두고 전수 재검사서 확인, 초연음악실 관련 확진자 누계 237명으로 늘어

동일 집단(코호트) 격리 조치됐던 부산의 한 요양병원에 대한 재검사를 실시한 결과 57명이 무더기로 확진 판정을 받아 보건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부산시는 전날 의심환자 1940명에 대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실시한 결과 82명(1146~1227번)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12일 밝혔다.

▲ 부산 연제구 코로나19 선별진료소. ⓒ프레시안(박성현)

이날 확진자 중 57명(1147~1170번, 1174·1175번, 1190·1191번, 1196~1199번, 1202~1208번, 1210~1227번)은 전날 전수 재검사 실시된 인창요양병원 입원환자와 직원 등으로 확인되면서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지난 11월 25일 해당 요양병원 직원인 672번 환자 발생 후 코호트 격리 조치됐으나 최근 입원환자와 직원 등이 의심 증상을 보여 검사한 결과 확진되면서 교차감염 등의 우려가 현실화 됐다.

시 보건당국은 격리 해제를 앞두고 있던 요양병원에서 추가 확진자가 발생함에 따라 내부 감염관리 비흡, 교차감염 여부 등을 확인하는 한편 코호트 격리 범위를 확대하고 접촉자들을 파악 중이다.

1146, 1173, 1187, 1188, 1189번 환자는 모두 의심증상이 나타나 검사를 받은 결과 확진됐다. 감염경로는 조사 중이다. 1176번 환자는 러시아에서 입국하는 비행기에서 1125번 환자와 접촉한 것으로 확인됐다.

1177, 1209번 환자는 학장성심요양병원 관련 확진자로 분류됐으며 정확한 접촉 경위는 확인 중이다. 1171, 1172, 1178, 1179, 1181, 1182, 1183, 1185, 1200, 1201번 환자는 모두 기존 확진자의 밀접 접촉자로 분류된 후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1180, 1184, 1186, 1195번 환자는 최근 집단감염된 댄스동호회 관련 확진자들이다. 1192, 1193, 1194번 환자는 초연음악실 관련 연쇄감염인 금정고등학교 관련 확진자로 분류됐다.

중증으로 치료를 받고 있는 697번 환자는 지난 11일자로 숨지면서 부산의 누계 사망자는 19명으로 늘어났다.

이날 추가 확진자 중 인창요양병원과 금정고 관련 등 62명의 환자는 초연음악실 연쇄감염으로 분류되면서 관련 확진자만 237명으로 늘어나게 됐다.

한편 이날 추가 확진자가 31명 발생하면서 부산시 코로나19 누계 확진자는 총 1227명에 완치자는 24명 추가돼 802명이며 자가격리자는 접촉자 3364명, 해외입국자 3121명 등 총 6485명이다.

현재 확진자들은 부산의료원에 185명, 부산대병원 21명, 동아대병원 3명, 부산백병원 4명, 해운대백병원 7명, 고신대병원 2명 등 총 408명(타지역 확진자 2명)이 입원 치료를 받고 있으며 이중 위중·중증환자는 6명으로 산소 치료 등을 받고 있다.

자가격리 이탈자는 총 122명(확진자 접촉 56명, 해외입국 66명)이 적발됐으며 이 중 78명은 검찰 송치, 16명은 수사 중, 5명은 부산출입국·외국인청 통보, 22명은 계도조치, 1명은 고발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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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호경

부산울산취재본부 박호경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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