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제2안전체험관 부지에 기존 딸려있던 관사부지의 수의계약 매각 결정을 두고 경북교육청(이하 본청)과 경주교육지원청(이하 지원청)내의 주장이 엇갈리며 진실공방에 휩싸이고 있다.
경주 안강북부초등학교 관사부지가 수의계약으로 매각되며 특혜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매각·보유 결정을 두고 본청은 향후 기숙사 및 휴게 시설로 활용성을 들어 “보유하는 것이 좋겠다”며“의견을 모았던 부분이다”고 밝혔다.
그러나 지원청 교육장은 “본청에 매각하라고 해야 팔 수 있지 임의로 팔수는 없다”며“조그마한 땅 하나도 보고하고 재무정보과에서 팔라고해야 팔 수 있다”고 말해 재무정보과를 통해 매각 허락을 받았음을 여러번 강조 했다.
하지만 지원청 행정지원과장은 “본청에 관사부지가 안전체험관 사업부지에 포함 유무만 확인하고 매각 결정은교육장과 함께 결정을 하고 수의계약으로 매각했다”고 말해 교육장과 이견을 보였고 뒤 늦게 매각 사실을 알게 된 본청과 갈등양상을 빗고 있다.
임종식 경북교육감의 공약 4대 분야 50개 사업 중 하나인 안전체험센터구축사업이 18년도 25%,지난해 80%, 올해 90%의 이행 율을 보이고 있다. 경북교육청 제1의성안전체험관은 의성학생야영장 부지에 지상 2층, 지하 1층에 대지면적 9479㎡, 연면적 4,292㎡ 규모로 준공해 이미 임시 운영 중이다.
경주시 제2안전체험관은 안강북부초등학교 부지에 지상 2층, 지하 1층, 대지면적 1만4096.00㎡, 연면적 5494.34㎡ 규모로 197억을 들여 4개관 21개 체험시설, 4D영상관, 오리엔테이션실, 기타 지원실 등을 갖춰 2022년 3월 준공 예정으로 최근 공개입찰을 통해 시공사가 정해지며 본격적인 사업진행에 들어갔다.
교육청 관계자는 “거기 (제2안전체험관 주변)는 농촌 지역으로 개관 후 근무 인원들이 숙소를 구하기 위해선 안강읍이나 인근 도시로 나와야 하는 지리적인 특성상 기존 관사부지에 숙소를 지어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이 충분한데 왜 매각했는지 이해가 안된다” 며 고개를 갸우뚱 했다.
경북교육청이 수의계약으로 매각하는 학교담장 밖 공유재산들이 주변 시세에 비해 낮은 가격으로 매각됐다는 주장들이 일며 수의계약이 특정인에게 매각하기 위한 또 다른 방법으로 이용된다는 의심을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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