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지역 요양병원·중학교 연쇄감염 지속...사망 후 확진 사례도 발생

전날부터 10일 오전 15명 확진, 학생 추가 감염 막기 위해 관련 학교 원격수업 전환

울산에서 요양병원과 중학교를 통한 코로나19 연쇄감염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사망 후 확진 판정을 사례까지 발생했다.

울산시는 전날 오후부터 10일 오전까지 A 중학교 학생 5명과 가족 등 15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 지난 8일 오후 울산시 남구 한 중학교에서 전교생과 교직원을 대상으로 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전수 검사가 이뤄지고 있다. ⓒ연합뉴스

학생 5명은 349, 350, 351, 352, 354번 환자로, 분류됐으며 355, 359, 360, 361번 환자는 해당 학교 기존 확진자의 접촉자로 확인됐다.

A 중학교에서 지난 8일 최초 확진 판정을 받은 334번 환자까지 포함하면 학생 15명, 접촉자 4명 등 19명이 연쇄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시교육청은 확진자 발생에 따라 남구에 있는 전체 초·중·고교와 유치원 등교를 중지하고 원격 수업으로 전환했다. 대상 학교는 초등학교 31곳, 중학교 16곳, 고등학교 15곳, 유치원 41곳이다.

특히 확진 판정을 받은 학생들이 울산 최대 학원 밀집 지역인 남구 옥동 인근에 거주하고 있었고 4곳의 학원에 다닌 것으로 확인되면서 학원에서 접촉한 학생들이 다니는 초등학교 2곳, 중학교 6곳, 고등학교 11곳도 원격 수업으로 전환했다.

또한 이날 집단감염이 발생한 B 요양병원에서도 직원 등 4명이 확진된 것으로 확인됐다. 37, 358번 환자는 해당 요양병원 직원으로 지난 5일부터 자가격리 중 증상이 나타나 검사를 받은 결과 확진됐다.

이중 병원 입원환자였던 363번 환자의 경우 지난 9일 오후 2시 검체체취를 실시한 후 검사 중 당일 오후 6시 30분 숨진 후 양성 판정을 받았다. 다만 90대의 고령에 와상환자로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로는 분류되지 않았다.

362번 환자는 B 요양병원 관련 확진자인 320번 환자의 가족으로, 밀접 접촉자로 분류된 후 검사에서 확진됐다. 이로써 해당 요양병원 관련 확진자는 114명으로 늘어나게 됐다.

이외에도 353, 356번 환자는 기존 확진자의 접촉으로 인한 감염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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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호경

부산울산취재본부 박호경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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