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생명 안전위해 학교마다 심장자동충격기 설치해야

도의회 박용근의원, 2021년도 예산안 심사에서 심장자동충격기 설치율 확대 주문

▲전북도의회 박용근의원 ⓒ도의회

학생들의 생명안전을 위해 학교마다 심장자동충격기의 설치율을 높여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전라북도의회 박용근(행정자치위원회, 장수)의원이 9일, 제377회 정례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소관 전라북도 14개 교육지원청 2021년도 예산안 심사과정에서 심장자동충격기 설치율 확대를 주문했다.

박 의원은 "우리나라는 병원 밖에서 갑작스러운 심정지 환자가 발생했을 때 생존율이 5%에 불과하고, 이는 심장자동충격기의 설치를 의무화한 미국은 50%, 일본은 69%에 비해 매우 낮은 수치"라면서 "특히 초·중·고등학교는 어린 학생들이 모인 만큼 응급환자 발생 시 신속대처가 어려울 수 있기에 시급히 심장자동충격기의 설치율을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박 의원은 "그러나 도내 일부학교는 심장자동충격기가 아예 설치돼있지 않거나 있더라도 층별 설치가 의무화되지 않은 실정이지만, 이를 지도·감독해야할 지역교육청은 관련 예산 편성을 하지 않는 등 매우 소극적이다."고 지적했다.

박의원은 또 "군산교육지원청의 경우 시설안전 개선 사업으로 약 32억 원을 편성했으나, 외벽벽돌보강, 방화셔터 교체 등으로 심장자동충격기 관련 예산은 없다."면서 "학생의 생명안전을 보장하기 위한 관점에서 관련 현황을 면밀히 점검해보고, 부족하다면 예산을 적절히 확대해달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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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인

전북취재본부 최인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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