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복, 부산시장 보궐선거 3호 공약 '사직돔야구장' 건립 제시

스포츠 관련 시설까지 확충해 '사직메가스포시티' 조성 포부 발표

내년 부산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국민의힘 소속 이진복 예비후보가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한 공약을 연달아 발표하면서 지지세 확보에 나섰다.

이 예비후보는 9일 오전 11시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그동안 사직야구장을 둘러싸고 수많은 논란이 있었으나, 역대시장들의 의지 부족과 롯데구단의 무관심으로 해결되지 못했다"며 "이제는 논란에 종지부를 찍고 돔야구장을 건설해야한다"며 3호 공약으로 돔구장 건립을 제시했다.

▲ 9일 오전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국민의힘 소속 이진복 부산시장 보궐선거 예비후보가 3호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프레시안(박호경)

주요 내용으로는 현재 2만8000여 석 규모의 사직야구장을 2500억 원을 투입해 오는 2027년까지 둠구장으로 신축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실내 생활체육시설 확충과 국내 최대의 스포츠용품 백화점 등을 만들어 '사직메가스포시티'를 조성한다는 것이다.

이 후보는 국내 최대의 스포츠 비즈니스호텔까지 건설해 스포츠관람, 쇼핑, 관광, 비즈니스, 숙박이 동시에 진행될 수 있도록 하겠으며, 돔 야구장은 야구시즌에는 프로야구 경기, 비시즌에는 K-POP, K-스포츠 경기장으로 활용하고, 스포츠 관련 기업들이 모일 수 있는 스포츠 단지와 R&D센터, 스포츠 여행 산업도 육성해 1조 원의 경제적 파급효과와 약 6000여 명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이 후보는 부산을 건강하고 활력 넘치는 생활체육도시 'SpoCity Busan' 으로 조성하겠다며, 생활체육, 엘리트체육은 물론 장애인체육 활성화 및 육성 등을 통해 시민 모두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생활체육 시스템을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 사직야구장의 돔구장 건설 계획도. ⓒ이진복 캠프

또한 오는 2024년 아시아 생활체육대축전과 2025년 전국체육대회를 유치 등을 공약하고 대한민국 제2의 도시인 부산은 도시수준에 걸맞게 전국체전에서도 상위권에 진입하기 위해 각종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설명했다.

이 후보는 "이제 더 이상 머뭇거릴 시간이 없다. 야구장 하나만이라도 대한민국 최고로 지어 부산시민들의 자존심을 지켜드려야겠다고 생각해 결심하게 됐다"며 "부산시민 모두의 건강이 부산의 경쟁력이고 미래이다"고 말했다.

한편 이 전 의원의 1호 공약은 부산 남항 앞바다를 매립해 '스마트 신(新)씨티(SEA:TU, Sea+City)' 조성을, 2호 공약으로는 '먹는 물 자급자족'을 제시한 바 있다.

그는 지난 8일 예비후보 등록 후 연제구 연산로터리 인근에 선거캠프를 마련하고 본격적인 선거전에 돌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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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호경

부산울산취재본부 박호경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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