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서 요양병원 이어 중학교까지 집단감염...병상 포화 상태

9일 오전에만 학생 9명 확진, 입원치료 필요한 환자 140명 넘지만 병상은 133개 불과

요양병원발 집단감염에 이어 울산의 한 중학교 학생들도 연달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는 등 산발적인 감염이 확산되고 있다.

울산시는 9일 오전 전날 확진 판정을 받은 334번 환자가 다니는 A 중학교에 대한 전수검사를 실시한 결과 학생 9명(339~347번)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 8일 오후 울산시 남구 한 중학교에서 전교생과 교직원을 대상으로 한 코로나19 전수 검사가 이뤄지고 있다. ⓒ연합뉴스

지표환자를 포함해 학교에서만 학생 10명이 감염됐으며 334번 환자의 가족도 이날 확진돼 지역 337번 환자로 분류됐다. 이들의 감염경로는 아직까지 조사 중이다.

시교육청은 확진자 발생에 따라 남구에 있는 전체 초·중·고교와 유치원 등교를 중지하고 원격 수업으로 전환했다. 대상 학교는 초등학교 31곳, 중학교 16곳, 고등학교 15곳, 유치원 41곳이다.

이외에도 이날 추가 확진자 중 336번 환자는 노르웨이인과 지난 2일 접촉 후 7일 노르웨이인이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검사한 결과 확진됐다.

338번 환자는 322번 환자의 가족이며 10세 미만 어린아이로 확인됐다. 322번 환자의 감염경로는 아직까지 확인되지 않았다.

348번 환자는 지난 2일 확진된 211번 환자의 접촉자로 자가격리 중 증상이 나타나 검사를 받은 결과 확진됐다.

앞서 울산에서는 B 요양병원에서 퇴직한 요양보호사(222번)이 확진된 후 나흘 동안 입원환자 71명, 의료인 6명, 연쇄감염 14명 등 110명이 집단감염되는 등 확진자가 폭증하고 있다.

이 때문에 울산시는 지역 거점 병원인 울산대학교병원의 병상 133개보다 많은 140명 이상이 입원치료를 받아야하는 상황에 이르면서 증상이 양호한 환자의 경우 경남 사천시에 마련된 경남권 생활치료센터로 이송해 치료하고 있으며 추가 입원병상 확보를 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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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호경

부산울산취재본부 박호경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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