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양병원, 직장 등 코로나19 집단감염 사례가 지속되면서 부산에서는 16일째 두 자릿수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다.
부산시는 전날 의심환자 1172명에 대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실시한 결과 24명(1033~1056번)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8일 밝혔다.
1033, 1034번 환자는 학장성심요양병원 내에 격리돼 있던 입원환자들이며 1039번 환자는 해당 요양병원 확진자 접촉으로 인한 감염으로 확인됐다.
1043, 1044번 환자는 인창요양병원 내에서 격리 중 정기검사에서 확진됐다. 이로써 두 요양병원 관련 확진자는 41명(학장성심요양병원 21명, 인창요양병원 20명)으로 늘어나게 됐다.
1037, 1038번 환자는 각각 지난 6일, 7일 나이지리아와 러시아에서 입국해 선별진료소 검사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외에 9명(1036, 1040, 1041, 1045, 1048, 1051, 1052, 1053, 1054번)은 모두 기존 확진자의 접촉자로 확인됐다.
8명(1035, 1046, 1042, 1047, 1049, 1050, 1055, 1056번)은 모두 의심증상이 나타나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은 결과 확진됐으며 감염경로는 조사 중이다.
부산에서는 지난 11월 24일부터 매일 두 자릿수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감염재생산지수가 1.94까지 올라갔으나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시행 후에는 1.10으로 다소 감소했다.
다만 초연음악실을 시작으로 피트니스클럽, 직장, 요양병원, 학교 등으로 연쇄감염이 지속되는 등 집단감염 관리 건수도 10건으로 증가해 각종 지표의 위험도는 여전히 높은 상황이다.
안병선 부산시 시민방역추진단장은 "우리가 평소 가깝게 지내던 분들과는 마스크 착용 등이 소홀해지기 쉽고 이를 통해서 지역사회에 빠르게 전파되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다"며 "조금은 불편하시더라도 마스크 착용과 방역수칙 준수를 생활화해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추가 확진자가 23명 발생하면서 부산시 코로나19 누계 확진자는 총 1032명에 완치자는 24명 추가돼 669명이며 자가격리자는 접촉자 4740명, 해외입국자 3261명 등 총 8001명이다.
현재 확진자들은 부산의료원에 185명, 부산대병원 24명, 동아대병원 3명, 부산백병원 4명, 해운대백병원 6명, 고신대병원 2명 등 총 371명(타지역 확진자 3명)이 입원 치료를 받고 있으며 이중 위중·중증환자는 5명으로 산소 치료 등을 받고 있다.
자가격리 이탈자는 총 119명(확진자 접촉 53명, 해외입국 66명)이 적발됐으며 이 중 78명은 검찰 송치, 11명은 수사 중, 5명은 부산출입국·외국인청 통보, 22명은 계도조치, 3명은 고발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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