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혁신학교 전면적인 대수술 필요 지적

조동용의원 "공교육 전반으로 확산시키고 뿌리내리려는 노력은 상대적으로 부족"

▲도의회 조동용의원 ⓒ전북도의회

전라북도교육청이 지난 2011년에 처음 도입한 혁신학교가 오히려 학교현장의 혁신을 가로막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도내 혁신학교는 지난 2011년 도입 당시 20개 학교로 출발해 현재는 180여 개 학교가 혁신학교로 지정돼 있다.(2021년 16개 학교 추가지정 포함)

도내 초중고 800여 개 학교 중 약 23%가 혁신학교인 셈이다.

혁신학교는 공교육이 안고 있는 획일적인 교육과정의 폐해를 창의적이고 주도적인 교육으로 전환함으로써 학교현장의 변화를 이끌어내자는 취지로 시작됐다.

그런데 약 10년 간 혁신학교 지정 확대만 이어져 왔을 뿐, 이를 공교육 전반으로 확산시키고 뿌리내리려는 노력은 상대적으로 부족한 것이다.

전라북도의회 조동용의원은 7일 열린 교육청 소관 예결위 정책질의에서 "혁신학교에 투입되는 교육재정만 40여억 원에 이르는데 이것이 오히려 공교육 전반의 질을 높이기 위한 재정부담에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조의원은 "이제는 혁신학교 추가지정을 통한 양적 확대에서 혁신학교 운영 성과를 공교육 전반에 확산시킬 수 있는 질적 개선에 나서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조의원은 또,"김승환 교육감이 가장 우선시한 정책 중 하나가 혁신학교 활성화지만 지난 10년 동안의 운영성과를 엿볼 수 있는 객관적인 통계치나 분석조차 없는 게 현실"이라고 꼬집으면서 "혁신학교 수 감소방침과 함께 그간의 성과를 체계적으로 분석하고 이를 공교육 전반으로 확산시킴으로써 이른바 ‘핀란드식 혁신학교’가 도내 학교현장에 뿌리내릴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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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인

전북취재본부 최인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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