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흠 장흥출신 시인, 시 쓰기 교과서 ‘시톡’ 발간

시인도 숨겨 놓고 보는 시 창작 교본 ‘시톡’ 펴내

시인들도 인정하는 시 쓰기의 달인 이대흠 시인이 최근 일반인을 위한 시 쓰기 교재를 펴냈다. ‘시톡’이란 이름으로 세상에 나온 이 책은 SNS보다 쉬운 시 쓰기 비법을 담고 있다. 저자는 시란 천재들에게 한정된 전유물이나 번뜩이는 영감의 결과물처럼 어렵거나 특별한 것이 아니라고 설명한다.

▲이대흠 시인 '시톡' ⓒ장흥군

이대흠 시인이 책에서 밝혔듯이 ‘시톡’은 실용서다. 3권이나 되는 시작법 책에 그 흔한 명시 한 편 인용돼 있지 않다. 오직 어떤 발상을 어떻게 비유할 것인지, 그 비유를 바탕으로 어떻게 문장을 만들 것인지 등의 방법이 구체적으로 제시돼 있다. 아침에 일어나서 직유 연습을 시작해, 저녁에 잠이 들 때까지 직유 연습을 하면 된다고 하니, 방법은 나온 셈이다.

‘시톡’ 1권은 ‘직유법으로 시 쓰기’이다. 제목에서 드러나듯 ‘직유법’ 사용 방법서이다. 어떻게 직유법을 가지고 놀며, 그것으로 한 편의 개성 있는 문장을 만들어 낼 수 있는지, 구체적으로 설명해 놓았다. 2권은 ‘시 쓰기를 망치는 10가지 방법’이라는 부제가 붙어 있다. 습작생들이 흔히 범하는 오류인 ‘화자의 문제’, ‘현학적 표현’, ‘장식적 수사’ 등에 대해 그것이 왜 오류인가에 대해 근거를 들어 설명하고, 예문을 통해 과학적 분석 방법을 제시했다. 마지막 3권은 자신의 시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킬 수 있는 방법이 들어 있다. 은유와 상징은 물론이고, 낯설게 하기의 비법 등이 들어 있다.

‘시톡’은 한 마디로 시적인 문장을 조립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책, 혹은 실전 시 쓰기 교범이다. 누구든 자기 안의 천재 시인을 찾을 수 있다는 책이 ‘시톡’이다.

박성우 시인은 “시 창작의 길고 높고 먼 시작의 길을 걷는 사람에게 최고의 길잡이가 될 것이다”며 시톡의 출간을 반겼다.

전남 장흥에서 태어나 지금도 장흥에서 살고 있는 이대흠 시인은 ‘시인’을 천직으로 안다. 등단 25년이 지났지만, 누구보다도 성실하고 열정적으로 시를 쓴다.

이대흠 시인은 “구구단을 외우면 곱셈과 나눗셈을 쉽게 할 수 있듯이, 시톡이 제시한 직유 훈련을 하면 높은 수준의 문장을 만들 수 있다. 이 시 창작을 처음 도전하는 사람은 물론, 자신의 시의 약점을 극복하려는 사람들의 좋은 길라잡이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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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정성

프레시안 광주전남취재본부 위정성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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