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 4일만에 36명 추가 확진...학교 이어 요양병원도 감염

산발적 소규모 감염에 경로 불분명 환자들까지 발생, 보건당국 "모두 잠깐 멈춰서자"

코로나19 감염 고리가 끊어지지 않으면서 부산에서도 두 자릿수 확진자가 계속해서 발생하고 있다.

부산시는 전날 의심환자 1546명에 대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실시한 결과 36명(905~940번)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4일 밝혔다.

▲ 부산 연제구 코로나19 선별진료소. ⓒ프레시안(박성현)

905, 916, 929, 932, 939번 환자는 모두 초연음악실 관련 연쇄감염으로 확인됐다. 이로써 해당 음악실 관련 확진자는 138명으로 늘어나게 됐다.

914, 918, 937, 938번 환자는 타지역 확진자와 접촉으로 인한 감염이었으며 917, 918, 923, 925, 936, 940번 환자는 모두 기존 확진자의 접촉자로 확인됐다.

919, 920번 환자는 서울 관악구 확진자가 이용한 비행기에 함께 탑승한 것으로 확인돼 검사를 받은 결과 확진됐다. 926, 930, 931번 환자는 732번 환자의 접촉자로 자가격리 중 의심증상이 나타나 검사를 받고 양성 판정을 받았다.

906, 924번 환자는 집단감염이 발생한 부산 사상구 반석교회 신도로 확인됐다. 해당 교회 관련 확진자는 39명으로 늘어났다.

913, 921, 922, 927, 928, 933, 934, 935번 등 8명의 환자는 모두 의심증상이 나타나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은 결과 확진됐으며 감염경로는 확인되지 않았다.

특히 907~912번 환자는 고위험시설 전수검사 과정에서 확진된 환자들로 부산 사상구 학장성심요양병원의 종사자로 확인됐다. 시 보건당국은 위험시설에서 확진자가 나옴에 따라 검사를 받지 않은 직원과 입원환자 등 173명에 대한 전수검사를 진해 중이다.

시 보건당국은 확진자 발생한 어린이집, 초등학교, 신라대학교 등에 대한 접촉자 530여 명에 대한 전수 검사를 실시 중이며 밀접 접촉한 272명은 자가격리 조치했다.

안병선 부산시 시민방역추진단장은 "계속적으로 부산, 경남에서 동시에 환자가 40∼50명씩 발생한다면 지역의 준비된 의료시스템으로 감당하기가 버거운 상태다"며 "지역사회 감염이 안정적으로 관리될 때까지 모두가 잠깐 멈춰서 감염의 연결고리를 끊을 수 있도록 협조해 달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추가 확진자가 36명 발생하면서 부산시 코로나19 누계 확진자는 총 940명에 완치자는 2명 추가돼 614명이며 자가격리자는 접촉자 5107명, 해외입국자 3196명 등 총 8303명이다.

현재 확진자들은 부산의료원에 186명, 부산대병원 16명, 동아대병원 1명, 부산백병원 4명, 해운대백병원 7명, 고신대병원 2명 등 총 216명(검역소 의뢰 환자 1명, 타지역 확진자 5명)이 입원 치료를 받고 있으며 이중 위중·중증환자는 3명으로 산소 치료 등을 받고 있다.

자가격리 이탈자는 총 117명(확진자 접촉 52명, 해외입국 65명)이 적발됐으며 이 중 74명은 검찰 송치, 14명은 수사 중, 5명은 부산출입국·외국인청 통보, 22명은 계도조치, 2명은 고발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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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호경

부산울산취재본부 박호경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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