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연쇄감염으로 산발적인 집단감염 사례들이 이어지면서 부산의 확진자 수가 900명을 넘어섰다.
부산시는 전날 의심환자 1562명에 대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실시한 결과 24명(881~904번)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3일 밝혔다.
881번 환자는 847번 환자의 가족으로 사상구 반석교회 관련 확진자로 분류됐다. 882번은 신라대학교 관련 확진자는 2명(882, 883번)이 추가 확진됐으며 883번 환자는 신라대 재학생으로 확인됐다.
885, 887번 환자는 869번 환자의 접촉자로 연제구 소재 교회를 함께 다닌 것으로 확인됐다. 884번 환자는 752번 환자의 가족으로 초연음악실 관련 확진자로 분류됐다.
886, 901, 902, 903, 904번 환자는 871번 환자의 가족으로 밀접 접촉자로 분류된 후 검사에서 확진됐다. 871번 환자는 841번 환자와 함께 식사를 하는 과정에서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896, 897번 환자는 가족 사이로, 의심증상이 나타나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고 확진됐다. 감염원은 조사 중이며 서울 아산병원을 방문한 이력이 있어 확진자 접촉에 의한 감염으로 추정되고 있다.
889번 환자는 중구 출국 전 검사에서 확진, 900번 환자는 경남 골프장 방문력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으나 두 환자의 감염경로는 명확하게 확인되진 않았다.
894, 895, 898, 899번 환자는 기존 확진자의 가족이거나 지인 등 밀접 접촉으로 인한 감염으로 확인됐다.
890, 891, 892, 893번 환자는 동일 집단(코호트) 격리 조치된 인창요양병원 입원 환자로 정기 검사에서 확진됐다. 해당 요양병원에서만 지표환자인 직원 외에 입원환자 16명이 감염된 것으로 집계됐다.
이날 추가 확진자들까지 포함해 초연음악실 관련 확진자는 133명, 반석교회는 37명으로 늘어나게 됐다.
안병선 부산시 시민방역추진단장은 "현재 계절적인 요인으로 바이러스 생존이 여름과 다르게 유리한 환경이다. 환기를 시키지 않고 실내에서 머무르기에 감염 위험이 높다"며 "접촉자 조사를 시작할 때 감염이 진행된 상황을 발견하는 경우가 많다. 이런 경우에는 역학조사로 따라가는 데는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 시민들께서는 가벼운 증상이라도 있으면 검사를 받아주시고 모임이나 외출은 자제하는 것이 감염 확산을 막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추가 확진자가 24명 발생하면서 부산시 코로나19 누계 확진자는 총 904명에 완치자는 2명 추가돼 614명이며 자가격리자는 접촉자 4714명, 해외입국자 3255명 등 총 7969명이다.
현재 확진자들은 부산의료원에 156명, 부산대병원 21명, 동아대병원 1명, 부산백병원 4명, 해운대백병원 7명, 고신대병원 2명 등 총 191명(검역소 의뢰 환자 2명, 타지역 확진자 3명)이 입원 치료를 받고 있으며 이중 위중·중증환자는 2명으로 산소 치료 등을 받고 있다.
자가격리 이탈자는 총 116명(확진자 접촉 51명, 해외입국 65명)이 적발됐으며 이 중 74명은 검찰 송치, 13명은 수사 중, 5명은 부산출입국·외국인청 통보, 22명은 계도조치, 2명은 고발예정이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