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가 환경부가 2일 발표한 '안전한 수돗물 공급 중점 수도시설 관리실태 평가'에서 최하위 등급인 D등급을 받았다.
평가 결과 매우우수(A등급 20%) 34곳 우수(B등급 30%) 50곳 보통(C등급 30%) 49곳 미흡(D등급 20%) 34곳으로 나타났다.
A등급은 부산광역시 대전광역시 등 34곳이며 B등급은 대구광역시 울산광역시 등 50곳 C등급은 서울시 등 49곳 D등급은 제주도 광주광역시 인천광역시 등 34곳이다.
이번 환경부의 수도시설 운영관리 실태평가는 경쟁력 있는 상수도 체계를 구축하고 운영관리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2000년부터 매년 실시하고 있는 것으로 수도시설을 운영하고 있는 지자체 161곳과 광역상수도를 운영하고 있는 한국수자원공사를 대상으로 6개 그룹으로 나눠 정수장 및 상수관망 운영관리 등 27개 지표에 따라 점수가 매겨졌다.
환경부는 매우우수 등급으로 분류된 34곳 중에서 수돗물 음용률 향상에서 탁월한 실적을 보여준 부산광역시 파주시 동두천시 봉화군 오산시 한국수자원공사 금강유역본부 전북권역 등 6곳을 최우수상으로 선정했다.
특히 올해 평가부터는 붉은 수돗물이나 유충 사태처럼 중대한 수돗물 사고를 일으킨 경우 20점을 감점하고 수돗물 위기대응 능력 분야의 배점을 10점 상향(5점→15점)하는 등 안전한 수돗물 공급에 중점을 두고 평가했다.
환경부는 평가과정에서 도출된 평가지표별 미흡사항에 대해서는 개선 조치명령과 함께 미흡등급(D등급)을 받은 34곳에 대해서는 종합적인 운영관리 개선방안을 마련하도록 조치했다.
한편 제주도는 최근 강정정수장 깔따구 유충에 이어 애월 정수장에서 발생한 대장균 검출 등 수돗물 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특히 대포 포구 오수 유출 사고로 대포 마을 연안 마을 공동어장이 초토화 되는 등 상하수도 관리체계에 대한 전반적인 재정비가 필요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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