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간척지, 수입대체 작목 재배와 경관농업 최적지

기존 국내 농가의 생산품목에 영향을 주지 않고 수입대체 효과 큰 품목 집중 연구 진행

▲새만금간척지에서 시험재배되고 있는 나리 ⓒ전라북도농업기술원

광활한 새만금 간척지가 기계화농업으로 수입대체 효과가 큰 품목 재배와 코로나19 이후 체류형 관광지로 떠오를 수 있는 경관농업에 최적지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기존 국내농가의 생산품목에 영향을 주지 않으면서 수입대체효과가 큰 품목을 대상으로 집중적인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전라북도농업기술원은 2일, 새만금 간척지에서 친환경 나리 구근재배 현장실을 시험을 한 결과 광활한 새만금간척지가 나리와 마늘 등 대면적 구근식물 재배의 적합지라고 밝혔다.

나리는 원산지가 원래는 우리나라였는데도 지금은 거꾸로 재배구근의 90%을 수입에 의존하면서 로열티 절감이 가장 필요한 화종이다.

전라북도농업기술원은 이에 따라 대규모 면적의 간척지에서 기계화가 가능하면서 기존 농가의 생산품목이 아니면서 수입대체 효과를 높일 수 있는 품종개발에 연구를 집중해 왔다.

그 결과, 국내 재배구근의 90%를 수입하는 나리류는 새만금간척지에서 생존율이 95%를 기록해 수입대체와 경관조성의 효과가 있다는 결론을 얻었다.

또, 경관식물로 꼽히는 글라디오라스는 99%,해바라기는 90%,무궁화는 100%,목수국은 94%의 생존율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새만금에 시험 재배되고 있는 케냐프 ⓒ전라북도농업기술원

이와 함께 새만금에서 시험 재배되고 있는 케냐프(바이오연료 사용가능)에 대해 간척지 재배기술을 확보하고 2022년 목표로 국내 품종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케냐프는 질소산화물 흡수율이 옥수수의 66배.이산화탄소는 상수리나무의 10배를 흡수하는 등 미세먼지 흡수효과가 높아 대기환경 개선 기능이 큰 품종이다.

농업기술원 이진재 농업연구관은 “대규모 면적의 새만금간척지 농업용지를 통해 경제적 효과를 거두려면 수입대체 효과와 함께 수만평의 면적에 나리 등 화훼단지가 조성되면 코로나 이후 방조제와 함께 새만금 일대가 체류형관광지로 자리잡을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새만금지역은 방조제를 찾는 관광객이 2016년에 480만명, 2017년에 620만명으로 해마다 증가추세에 있으며 2023년 새만금고속도로와 세게잼버리대회가 이곳에서 개최된다면 매년 1000만명 이상의 관광객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전북농업기술원은 “새만금 세계잼버리대회의 성공 개최를 위해서도 간척지 경관조성 연구가 중요하며, 간척지 부지의 차별화된 농업을 위한 다원적 활용을 위해서도 새로운 견광산업 모델개발이 필요한 시점”이리고 강조했다.

새만금은 1억 3천만평 가운데 30% 가량이 농업용지로 계획돼 있는 국내 최대 규모의 간척지로 효율적 농업 이용 활성화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 3,000원
  • 5,000원
  • 10,000원
  • 30,000원
  • 50,000원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국민은행 : 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최인

전북취재본부 최인 기자입니다.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