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성완 "2030월드엑스포 유치 위해 반드시 가덕신공항 건설돼야"

정부의 유치 의향 표명 이어 2022년 유치계획서 제출 준비 박차

부산시는 '2030세계박람회' 유치 의향 표명과 함께 다른 국가와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가덕신공항이 오는 2029년까지는 건설돼야 한다는 내용을 정부에 촉구했다.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은 2일 오전 11시 부산월드엑스포 정부 유치 의향 표명에 따른 기자회견을 열고 "2030년에 월드엑스포를 유치하려면 2029년까지는 반드시 가덕신공항이 건설돼야 한다"고 밝혔다.

▲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 ⓒ프레시안(박호경)

지난 1일 비대면 방식으로 열린 '제167차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에서 정부 대표로 참석한 산업통상자원부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기획단 조영신 부단장이 유치 의향을 표명하고 개최 최적지로서 부산의 매력과 미래 비전을 제시하며 또한 성공적인 개최를 위한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 의지를 표명하고 회원국들의 지지를 당부한 바 있다.

공식 유치 표명은 2030부산월드엑스포 유치 활동의 본격화 계기가 마련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번 총회에서는 우리나라 외에도 러시아 모스크바도 유치 의향을 표명했고 앞으로 다른 국가들과의 치열한 유치 경쟁이 예상된다.

이에 부산시는 내년 12월 기본계획 수립 용역이 완료되면 2022년에 유치계획서를 제출하고 시대를 선도하는 차별화된 전략 마련과 민‧관 합동 유치위원회 발족을 통한 범국가적 유치체계 구축, 엑스포 사이트 입지 경쟁력 확보, 엑스포 유치와 성공개최를 위한 필수 요건인 가덕신공항 건설 등 유치과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적극 노력할 계획이다.

또한 부산엑스포는 도심재생의 중심이자 부산의 역사가 숨 쉬는 북항이라는 입자에서 개최될 예정으로 경쟁력 있는 입지를 위해서는 55보급창 등 군 시설 이전이 선결 과제다. 부산시는 이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한 시민들의 공감대 형성과 지지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변성완 권한대행은 "이제는 세계 무대에서 국제박람회기구(BIE) 169개 회원국들의 마음을 사로잡아야 한다"며 "부산만의 강점을 살리고 시대 트렌드를 반영한 차별화된 주제선정과 입지경쟁력 수립 등을 위해 각계각층 전문가는 물론, 시민 여러분의 아이디어를 모아 정부와 협력해 차별화 전략을 수립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특히 공항 접근성이 엑스포 개최지 결정의 가장 중요한 기준 중 하나로 제대로 된 동남권 관문공항 건설은 엑스포 유치의 필수 요건이라고 강조하면서 특별법 연내 통과를 시작으로 가덕신공항 조속한 건설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변 권한대행은 "지구촌 모든 나라가 염원하는 메가 이벤트를 우리 부산으로 가져오는 일이 결코 만만하지는 않을 것이다"며 "그러나 위대한 부산시민과 함께라면 분명 해낼 수 있다고 믿으며, 정부와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해 전력을 다하겠다"고 의지를 전했다.

한편 '2030세계박람회' 개최지는 오는 2023년 BIE 현지실사를 통해 개최도시가 확정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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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호경

부산울산취재본부 박호경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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