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상기 하동군수, 100년 미래 먹거리 사업 추진 박차

코로나19 악재 속 예산 7000억원 돌파

“현장중심·실천중심·사람중심 그리고 세계중심의 알프스 하동 실현을 위해 700여 공직자가 가열 차게 달려온 열정과 성과를 토대로 다시 초심으로 돌아가 군민과 공감하며 군민이 체감하는 민선7기 군정의 성공적인 완수를 위해 온힘을 쏟겠다”

윤상기 하동군수는 1일 열린 제296회 군의회 정례회 제1차 본회의에서 2021년 새해 예산안 상정에 즈음한 시정연설을 통해 새해 군정 운영 방향을 이같이 밝혔다.

윤 군수는 그 어느 해 보다도 새로운 전환점이자 대변혁의 시작점인 새해 세계 속의 중심 하동을 만들고자 깃대를 높이 꽂아 다시 그 출발선상에서 한 손에는 나침반과 또 한 손에는 저울을 들었다고 말했다.

정책을 잘 만들어 발표하는 것만큼이나 정책이 현장에서 군민 삶 속에 잘 스며드는지 세세하게 살피는 일이 더 중요하기에 초심을 잃지 않고 군민 마음을 잘 헤아려 군민의 공감을 얻고 군민이 체감할 수 있는 민선7기의 성공적 마무리에 온힘을 쏟겠다고 강조했다.

▲1일 열린 제296회 군의회 정례회 제1차 본회의에서 시정연설하고 있는 윤상기 하동군수.ⓒ하동군

특히 올해는 코로나19로 사회전반에 예기치 못한 불안이 가중됐지만 내년은 다소 예측가능한 상황으로 전개될 수 있어 불안정성은 크게 줄어들 것으로 판단되는 만큼 군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디테일에 중점을 두고 각종 정책과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다짐했다.

올해는 뜻하지 않은 각종 재해·재난으로 사상 초유의 혼란스런 한해였다. 여름철 집중호우로 인해 섬진강 범람 등으로 특별재난지역이 선포되고 코로나19로 인한 감염병 발생과 경기침체 등 이루 말할 수 없는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나 50만 내외 군민의 지혜와 화합으로 이러한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었으며, 위기 극복에 뜻을 모아준 소중한 마음들은 알프스 하동의 큰 힘이자 큰 자산이 됐으며, 또한 그 위기 속에서도 우리는 큰 기회를 얻었던 한 해이기도 했다.

지난 8월 문재인 대통령의 수해지역 화개장터 방문 후 정세균 국무총리, 여야 정당대표와 국회의원, 장관 등 연이은 하동 답방에 따라 하동군이 안고 있는 각종 현안에 대한 의견 청취의 기회를 얻었으며 그 해답도 찾았다.

이를 통해 국비 966억 원과 지방비 156억 7200만 원 등 총 1122억 7500만 원의 재해복구 사업비를 확보하는 시금석이 됐다.

여기다 국내·외 경기불황에 따른 내국세 감소로 보통교부세는 줄었지만 세외수입 확충과 특별교부세, 특별재난지역 국·도비 등이 늘어나면서 2021년 예산이 사상 처음으로 7000억 원 시대로 들어서는 새 도약의 전환점을 맞았다.

또한 지역내총생산 지표인 GRDP 성장률이 17.4%로 전국 11위, 대한상공회의소가 발표한 기업하기 좋은 지역 전국 3위, 정부합동평가 3년 연속 최우수 등 인구 5만도 채 안되는 시골 농촌지역이 이룬 기적 같은 성과는 군민의 저력이 아닌가 생각한다.

코로나19로 이미 계획되고 추진 중이던 인근 도시의 엑스포마저 취소되거나 연기되는 어려운 상황에서도 기획재정부로부터 2022년 하동세계차엑스포 국제승인을 얻어낸 것 역시 내외 군민 모두의 간절한 염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도시재생 뉴딜사업에 화전민 집단 이주촌인 하동읍 동광마을이 세 차례 도전 끝에 최종 선정돼 30호 규모의 공공 임대주택이 들어서는 등 대대적인 정주환경 개선사업이 추진된다.

현재 대단위 아파트 871세대가 사업승인을 받아 하동읍 LH 임대아파트 100세대와 진교면 대영하이츠 120세대 2개 단지는 올해 착공해 2022년 준공 예정이다.

2021년 착공예정인 하동읍 중앙하이츠 498세대가 2023년 계획대도 준공되면 그야말로 획기적인 정주여건이 마련된다.

도시계획도로 개설에 올해 6개 구간 20억 원이 투자된데 이어 2021년 계획하고 있는 5개 구간 403m에 14억 원이 추가 반영되면 어느 도시 부럽지 않는 깨끗하고 쾌적한 도시 인프라가 조성된다.

올 한해 외부평가에서 3관왕을 차지한 신호등 없는 도시 회전교차로 녹색 교통신호 체계 또한 슬로시티와 더불어 세계적인 경쟁력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코로나19로 인한 수출시장 및 내수판매 위축에도 불구하고 2020년 경남도 농수산물 수출시책 평가에서 도내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되는 성과를 이루기도 했다.

해외 바이어와의 신뢰 구축과 해외 블루오션 시장 공략을 통해 농업회사법인 진교㈜와 금남 원예영농조합법인이 농수산물 100만 불 수출탑, ㈜정옥과 예전푸드앤티, 하동율림영농조합법인이 각각 50만불 수출탑, 알프스하동 수출딸기 출하회 농가가 10만 불 수출탑을 수상하는 쾌거도 올렸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비한 맞춤형 문화관광 마케팅도 속속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 지난 5월 유튜브 채널 지금하동 TV를 개통한 이래 현재 6만명 가까운 구독자를 확보했으며 유튜브를 통한 알프스 하동의 맛과 멋이 새롭게 조명되고 있다.

하동출신 트로트 신동 정동원 팬덤을 통해 명예도로명 정동원길이자 진교 메타세쿼이아 길은 잦은 방송노출에 힘입어 사계절 내내 명소로 자리 잡았고, 알프스 푸드마켓 매출 실적 향상에도 큰 도움이 됐다.

청학동 국악트롯 김다현길 선포로 침체된 청학동 관광활성화에 활력을 불어 넣었으며, 주말마다 삼성궁을 찾는 방문객 증가로 진입도로 주차문제가 심각하게 대두될 정도로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다.

삼성 갤럭시20 노트 광고 촬영에 이어 세계 유명 자동차 브랜드의 하동 촬영까지 세계적인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알프스 하동이 새롭게 각광을 받고 있다.

금오산 짚와이어는 개장 3년 만에 11만 5000명 탑승객을 넘어서고 있으며, 국내 최장 금오산 케이블카도 내년 준공을 목표로 착실히 사업의 속도를 내고 있는 가운데 향후 연간 100만명 이상의 추가 관광객 방문이 예상되고 있다.

100년 미래 먹거리 확보를 위한 대장정 알프스하동 프로젝트가 정부의 한걸음 모델을 통해 그 해답을 서서히 찾아가고 있으며 케이블카와 산악 궤도열차, 모노레일까지 연결하는 그야말로 세계적인 익사이팅한 관광메카로 자리 잡을 날이 머지않았다.

섬진강을 대표하는 최고의 브랜드 하동재첩 또한 올해 안에 세계중요농업유산 지정을 목전에 두고 있으며, 하동야생차 세계중요농업유산과 더불어 100년 미래 세계적인 고부가가치 문화관광상품으로 새 지평을 열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섬진강 뱃길 복원사업도 수년간 건의하고 주문해왔던 하상정비 사업비 100억원 확정으로 노량에서 화개장터까지 배를 띄우겠다는 청사진이 점점 현실화하고 있다.

중평항, 술상항 그리고 구 노량항과 대도항 등 어촌뉴딜300 사업으로 매력적인 어촌 공간이 완성되면 어업인들의 소득증대 뿐만 아니라 21세기 해양관광의 선두주자로 우뚝 서게 된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 전 세계는 변화하는 관광 산업을 대비해 하동군의 최대 장점인 치유자원을 활용해 세계적인 치유관광의 토대를 마련한다.

2020년 마무리한 양보 신정마을 만들기 사업과 옥종 법대마을 만들기 사업, 그리고 횡천면의 횡천강을 활용한 농촌다움의 치유관광을 통해 국민에게 위안과 새로운 에너지를 주는 공간으로 특별한 스토리텔링을 입혀 가꾼다.

특히 새해에는 50만 내외군민의 염원인 광양만권 경제자유구역 하동지구 개발사업의 정상화에 사활을 건다.

먼저 대송산단은 현재 공정률 98%로 준공을 앞두고 있으며 전체부지에 대한 하동군 매입을 통해 민간개발에서 공영개발로 사업을 전환해 적극적인 투자유치를 통해 분양률을 최대한 높여 한시라도 빨리 기업투자를 이끌어 낼 계획이다.

두우레저단지는 개발사업 우선협상대상자가 최종 선정돼 내년 1월 개발사업 시행자로 지정되면 개발계획 변경 및 실시계획 수립 등의 절차를 거쳐 곧바로 착공할 예정으로 총사업비 3139억원이 투입된다.

27홀 골프장, 호텔, 테마빌리지, 주거시설 등으로 구성된 ‘웰니스 라이프 스타일 빌리지’경제자유구역 하동지구의 오랜 꿈이 머지않아 현실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갈사만 조선산단은 조선산업 경기 침체와 각종 송사에 휘말리면서 개발이 지연돼 왔지만 현재 소송이 마무리 단계에 있어 연구용역을 통해 현재의 좌표를 종합점검하고 개발계획 변경을 포함해 홍보와 투자유치 활동을 더욱 강화해 빠른 시일에 착공되도록 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새해는 어려운 여건 속에 지역 균형 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주안점을 두고 보다 생산성이 높고 재정투입의 장기적 효과가 큰 성장동력 사업에 우선 투입될 수 있도록 100년 미래 성과창출의 지렛대도 세울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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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수

경남취재본부 김동수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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