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장 보궐선거에 국민의힘 정치신인 전성하 '출사표'

전직 의원들 이어 신인까지 출마 선언, 1차 경선서 이점 볼 듯...본경선은 불투명

내년 부산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국민의힘 소속 전직 국회의원들의 앞다퉈 출사표를 내고 있는 가운데 처음으로 정치신인도 도전장을 던졌다.

탄소배출권 거래업체인 LF에너지 전성하 대표는 1일 오후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내년 부산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 탄소배출권 거래업체인 LF에너지 전성하 대표. ⓒ프레시안(박호경)

전 대표는 "부산은 세계의 흐름에 크게 뒤처지고 있고, 제2 도시라는 위상도 인천에 내줄 처지에 놓여 있다"며 "지금 당장 혁신의 바람을 일으켜 활력을 불어넣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시민 모두가 자신의 삶을 존중받고 정의가 바로 서는 사회를 만들겠다"며 "이상이 현실이 될 수 있는 사회, 소통과 협의가 있는 사회, 기회가 공평하게 주어지는 사회를 만드는 데 앞장 서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IT기반 '데이터 시티' 구축을 주요 공약으로 내세우면서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는 양질의 일자리 제공, 방역과 의료시스템 전면 개편, 기업하기 좋은 도시 등을 제시했다.

전 대표는 부산 사상구 출신 정치신인으로, 20년간 영국에서 생화학과 뇌과학을 공부했으며 국내에 복귀한 후에는 2014년 부산 강서구 명지 자연유치원을 설립했고, 현재 성경복지재단 이사장을 맡고 있다.

국민의힘은 자천타천 부산시장 보궐선거 후보자로 10명 가량이 거론됨에 따라 1차 경선을 통해 4명의 후보자를 거룰 예정이다. 4명 중에는 정치신인 1명은 포함시키기로 확정되면서 전 대표가 경선에서 이점을 가져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이지만 본경선에서의 승리 가능성은 미지수다.

한편 국민의힘에서는 박민식 전 의원을 시작으로 이진복·유재중 전 의원도 출마를 공식 선언했으며 이언주 전 의원은 코로나19 상황이 급박해짐에 따라 부산에서의 출마 일정은 장정 보류 중이다.

현역 중에서는 유력한 출마 후보로 거론되는 서병수 의원의 경우 공식 입장을 아직까지 발표하고 있지 않으나 정기 국회가 끝나면 출마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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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호경

부산울산취재본부 박호경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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