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식·이진복 이어 유재중도 부산시장 보궐선거 출마 선언

국민의힘 소속 전직 의원들 일제히 출마 선언하고 전면전 시작

국민의힘 소속 전직 국회의원들이 속속 내년 부산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하고 전면전에 돌입했다.

국민의힘 소속 유재중 전 의원은 1일 오전 11시 부산 사하구 다대포해수욕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내년 보궐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 유재중 전 의원이 1일 오전 11시 부산 사하구 다대포해수욕장 인근에서 내년 부산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프레시안(박성현)

앞서 지난 11월 9일 박민식 전 의원이, 11월 23일에는 이진복 전 의원이 공식 출마 선언에 이어 유 전 의원까지 도전장을 던지면서 부산지역 전직 국회의원들의 경쟁에 불이 붙었다.

유 전 의원은 유흥수 전 의원의 보좌진으로 정치권에 입문해 부산시의원, 수영구청장을 거쳐 18대 총선을 거쳐 국회에 입성했다. 19대 총선에서는 새누리당 공천을 받아 무소속 박형준 전 의원을 꺾고 재선에 성공한다.

지난 20대 총선 당선되면서 무난히 3선에 성공했지만 21대 총선에서는 컷오프 대상자로 지목당하면서 끝내 불출마를 선언했지만 선거 과정에서 전봉민 전 부산시의원을 노골적으로 지원하면서 '세습 정치' 비판을 받기도 했다.

특히 내년 부산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하긴 했지만 20년이 넘도록 부산에서 정치 생활을 한 것과 달리 낮은 인지도 부분이 약점으로 꼽힌다.

이날 출마 선언을 통해 유 전 의원은 "다대포를 둘러싼 서부산권은 가야국이 신라, 백제, 일본, 중국을 넘어 인도까지 국제해상무역을 하였던 곳이다"며 "부산항은 어떤가. 국내 최초로 개항한 국제항구이며 대륙과 해양을 연결하는 관문도시다. 또한 동족상잔의 비극의 마지막 교두보였던 대한민국을 지켜낸 충절의 도시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금의 부산은 어떤가. 정치 폭거에 의한 구조조정, 수도권 위주의 퍼주기식 경제정책, 첨단산업으로의 전환실패 등으로 인한 경제추락과 일자리 부족! 덩달아 우리의 미래인 청춘들이 부산에서 매력을 잃고 부산을 떠나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제 새판을 짜야 한다. 부산이 다시 일어서야 한다"며 가덕도신공항 건설을 통한 서부산에 첨단과학교육도시 구축, 부·울·경 경제·물류통합, 부산 원도심 재구축, 동부산권 마이스 산업 혁신 등 4가지 공약을 제시했다.

한편 또다른 출마 후보자인 이언주 전 의원의 경우 지난 11월 28일 벡스코에서 '부산독립선언' 출판기념회를 통해 공식 선언을 하려고 했으나 코로나19로 인해 잠정 연기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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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호경

부산울산취재본부 박호경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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