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샤워실 관리인 확진...직원 500여 명 자택 대기 조치

춘천 가족 모임발 감염 확산 일로, 울산에서만 1일 8명 확진자 발생

울산 현대중공업 내 건물 샤워실 관리인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연쇄감염이 우려된다.

울산시는 1일 코로나19 추가 확진자 8명(200~207번)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 현대중공업 전경. ⓒ울산시

200번과 204번 환자는 지난 11월 17일 각각 발글라데시와 프랑스에서 입국한 후 자가격리 중 검사를 받은 결과 확진됐다.

205·206·207번 환자는 지난 11월 30일 멕시코에서 입국해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은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다.

201·202·203번 환자는 지난 11월 20~21일 강원도 춘천에서 가족 모임을 통한 연쇄감염으로 확인됐다.

이 중 202번 환자의 경우 현대중공업 내 50여 곳에 달하는 샤워장 중 1곳을 관리하는 협력업체 직원인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샤워장이 설치된 건물에는 평소 현대중공업 직원 120여 명, 협력업체 직원 380여 명 등 500여 명이 근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측은 현재 이들에게 출근하지 말고 자택에서 대기하도록 조치했다.

현대중공업에서는 지난 9월 직원과 그의 가족을 중심으로 집단감영이 발생해 근로자 2400여 명을 대상으로 전수조사가 이뤄지기도 했다.

시 보건당국은 이날 확진자들의 정확한 이동 경로를 파악하는 한편 접촉자들에 대한 진단검사를 실시해 확산 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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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호경

부산울산취재본부 박호경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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