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지사는 30일 '아덴만의 여명' 석해균 선장을 구해낸 이국종 교수와 제주 드론 실증 도시 구축 훈련에 참여했다.
제주 드론 실증도시 구축사업은 드론 산업의 재정 및 행정적 지원을 하기 위해 지자체 수요에 맞게 드론을 실증하고 드론기업들이 혁신기술과 서비스를 조기에 사업화할 수 있도록 국토교통부가 추진하고 있는 사업이다.
이번 수소드론 인명구조 비행훈련 시연 행사에는 원희룡 지사를 비롯해 이국종 아주대 외상연구소 교수 정명곤 KT 상무 서귀포해양경찰서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펼쳐졌다.
원희룡 지사는 시연 행사에 앞서“4차 산업혁명과 첨단기술의 활용이 미래 산업을 키우는 것뿐만 아니라 도민과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킬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제주는 두산과 함께 가파도 등 부속섬에 수소드론으로 공적마스크를 성공적으로 배송했다"고 소개했다.
또 "국토부 드론실증도시 사업과 드론택시 시연까지 다양한 드론 실증을 추진하고 있다”며 “긴급상황에서 어떤 수단보다도 빠르게 움직일 수 있는 드론의 활용가치는 무궁무진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비행훈련을 통해 해양사고 발생 시 골든타임을 확보하는 최선의 방법이 마련되고 민간과 정부의 협력으로 제주 해양안전의 기틀을 다지기 바란다”면서 “제주는 2015년 추자도 낚시어선 침몰사고 시 실종자 수색에 드론을 활용한 바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국종 교수는 “응급구조 및 재난대응에 장시간 비행이 가능한 수소 드론이 적합하다”면서 “새로운 에너지원을 이용한 국산 드론 활성화할 수 있도록 제주도와 함께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훈련에서는 수소드론이 범섬~섶섬 사이를 모니터링 하던 중 낚시객이 바다에 빠져 실종됐다는 신고가 서귀포해양경찰서에 접수되자 즉시 수소드론에게 전달되고 사고 현장으로 신속히 이동한 수소 드론이 현장 수색에 들어가는 장면이 KT 통신망을 통해 실시간으로 전송되는 상황이 연출됐다. 이후 새섬에서 실종자를 찾은 수소드론이 정밀 낙하기술을 활용해 구호 튜브를 떨어뜨리고 해양경찰은 구조선을 보내 실종자를 신속하게 구조하는 가상훈련이 진행됐다.
특히 범섬~섶섬 순찰 및 새섬 인명구조까지 30km 거리를 60분 비행해 기존 배터리 드론의 한계를 극복하고 장거리와 장시간 비행에 특화된 모습도 보여줬다.
한편 제주도는 올해 4월 수소드론을 이용한 공적마스크 부속섬 배송을 시작으로 드론실증도시 사업 등 다양한 공공분야에서 활용할 수 있는 드론 산업 육성 아이템을 발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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