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성완 "수능시험까지 3일 동안 거리두기 3단계 수준 비상대책 추진"

대시민 호소문 통해 수칙 준수 당부...세부사항 결정해 30일 오후 공식 발표 예정

지난주부터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자 급증에 따라 수능시험 진행마저 중단될 우려에 놓이자 부산시가 대시민 호소문을 통해 3일 동안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수준의 방역 대책을 도입하기로 결정했다.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은 30일 오전 11시 30분 코로나19 대응 대시민 호소문 발표를 통해 오는 12월 3일 수능시험날까지 '72시간 동안' 코로나19 원천봉쇄를 위한 비상대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 ⓒ프레시안(박호경)

지난 23일부터 부산의 코로나19 확진자는 23일-5명, 24일-18명, 25일-25명, 26일-22명, 27일-26명, 28일-25명, 29일-51명 등 172명이 확진되면서 일일 평균 24.5명의 환자가 발생했다.

이날까지 초연음악실 관련 확진자는 방문자 27명, 관련 접촉으로 93명이 감염되는 등 120명이 연쇄감염돼 부산에서 지난 9월 요양병원발 집단감염 86명보다 많은 최다 사례가 됐다.

특히 부산은 초연음악실 외에도 감염경로 불분명 사례도 증가하면서 전역에서 산발적으로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어 보건당국의 역학조사가 따라가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변 권한대행은 "지난 2월 코로나19 최초 확진자 발생 이후 우리는 지금 최악의 위기에 처해있다"며 "자가격리자는 이미 4000명을 훌쩍 넘어섰고 역학조사가 어려울 만큼 빠르게 확진자가 증가하고 있으며 입원할 병상도 부족한 초유의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정부의 코로나19 지자체 대응 방침은 2단계이지만 부산의 경우 감염우려시설에 대한 학생 출입제한과 점검인력 대폭 확대 등 추가조치를 통해 3단계 수준으로 대폭 강화해 대응할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2021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3일 앞으로 다가왔다. 2만7000여 명 우리 아이들의 오랜 땀과 눈물이 결실을 맺는 정말로 중요한 순간이다"며 "특단의 조치가 없이는 안전한 수능시험을 지켜줄 수가 없다. 오늘부터 12월 3일 수능시험날까지 3단계 수준의 행정방역체계를 통해 코로나를 봉쇄한다는 각오로 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부산시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의 비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1.5단계 격상과 함께 이번 수능시험 대비 방역 대책의 종합계획안을 오후 공식 브리핑을 통해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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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호경

부산울산취재본부 박호경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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