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에 이어 부산에서 코로나19 추가 확진자가 줄어들 기미를 보이고 있지 않다.
부산시는 30일 오전 10시 기준으로 7명(804~810번)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804·806번 환자는 의심 증상이 나타나 선별진료소 검사를 받은 결과 확진됐다. 감염경로는 확인 중이다.
808·610번 환자는 각각 감염경로 불분명인 788·610번 환자의 접촉자로 확인됐다.
805·807·809번 환자는 초연음악실 관련 확진자로 정확한 감염경로는 조사 중이다. 이로써 초연음악실 관련 확진자는 120명으로 늘어나게 됐다. 이는 부산에서의 집단감염 사례 중 제일 많은 숫자다.
지난 23일부터 부산의 코로나19 확진자는 23일-5명, 24일-18명, 25일-25명, 26일-22명, 27일-26명, 28일-25명, 29일-51명 등 172명이 확진되면서 일일 평균 24.5명의 환자가 발생했다.
이는 부산시 방역 매뉴얼상 '사회적 거리두기 1.5단계' 조치 시행 기준(7일간 확진자 평균 15명 초과 발생)을 넘어선 수치다.
또한 코로나19 확진자 치료를 위한 병상 209개가 모두 찬 상황이기에 추가 병상을 확보하더라도 확산을 끊어내지 못하면 이마저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실제로 전날 오후에 확진된 15명의 환자의 경우 곧바로 병상을 배정받지 못하기도 했다.
시 보건당국은 대구시와 의료시설 이용 방안을 합의했고 경남도와 공동 운영하기로 한 생활치료센터도 이날 개소할 계획이지만 확진자 증가 추세가 지속될 경우 치료시설 부족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는 전날 수도권 거리두기 2단계 조치 연장과 함께 비수도권은 1.5단계 조치를 내린 바 있다. 중대본은 7개 권역 가운데 감염이 심각한 부산, 경남 등에 대해서는 2단계 상향조정을 추진했다.
이에 부산시도 이날 오전 11시 30분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이 코로나19 대응 브리핑을 통해 확산 방지를 위한 대시민 호소문을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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