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형 사회적 거리 두기 격상 고심... 도, 30일 긴급 대책 회의

제주도가 제주형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여부를 고심 중이다.

제주도는 지난 10월 코로나19 확진자가 한명도 나오지 않은데 반해 이달 들어 벌써 20명이 확진자가 발생하는 등 코로나19 확산세가 급증함에 따라 30일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제주형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여부에 대한 논의에 들어간다.

▲제주도가 제주형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여부를 놓고 30일 긴급 대책 회의에 들어 갔다.ⓒ프레시안(현창민)

앞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29일 코로나19 감염 3차 대유행에 대해 비수도권인 경우 지역사회에 따라 사회적 거리두기 및 방역 수위 조치 등을 탄력적으로 적용할 것을 권고했다.

제주도는 겨울철 모임이 많은 연말 연시를 앞두고 3차 대유행에 대한 선제적 확산 방지를 위해 중대본의 수도권 사회적 거리 두기 격상 방침과 더불어 최근 제주 경유 후 확진 판정을 받은 관광객의 집단 감염, 타 지역 상황들을 고려해 방역체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특히 지난 29일 오후 5시 기준, 진주시 이·통장 회장단 제주 연수로 인한 도내 추가 감염 5건 발생, 제주지역 경유 타지역 확진자 20건 등 역학조사 역량에도 한계에 이르고 있어 사회적 거리 두기 격상 필요성이 거론되고 있다.

한편 원희룡 지사는 30일 코로나19 대응 비상대책회의를 열고 최근 도내·외 확진자 발생 동향과 코로나19 대응 상황을 점검할 예정이다.

이번 회의에서는 ▲도내·확진자 발생 추세 ▲제주형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 여부 및 수준 ▲관광객 및 육지부 방문 도민 대상 특별방역관리 방안 ▲12월3일 대학수학능력검정시험 관련 방역관리 사항 등을 종합적으로 논의된다.

도는 제주형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의 핵심 지표(주 평균 일일 확진자수)와 더불어 집단감염 발생 현황 방역망 내 관리 비율 역학조사 역량 등의 보조지표도 종합적으로 점검한다.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과 관련해서는 ▲1.5단계 격상 ▲2단계 격상 ▲강화된 1.5단계(1.5단계를 기본으로 하되 일부사항은 2단계 적용) 격상 등도 고려하고 있다.

또 확진자 발생추세와 더불어 역학조사 음압병상 등 의료 방역 역량, 사회적 거리두기에 대한 도민 수용성 정도, 지역경제 파급 효과도 종합적으로 검토 중이다. 이번 사회적 거리두기가 조정될 경우에는 ▲집합 모임 행사 규제 ▲종교시설 및 활동 사항 ▲민간 다중이용시설 특성별 방역수칙 추가 의무화 ▲국 공립 시설 입장인원 제한 등이 포함될 전망이다. 논의 결과는 12월2일 발표된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 3,000원
  • 5,000원
  • 10,000원
  • 30,000원
  • 50,000원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국민은행 : 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현창민

제주취재본부 현창민 기자입니다.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