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공무직 노동조합과 올해 임금 협약 체결

공무직 기본급 2019년도 대비 2.8% 인상... 근속수당 급식비 등 확대

제주도가 공무직(무기계약직) 노동조합과 올해 임금 협약을 체결했다.

공무직 임금 협약은 통상 상반기에 이뤄지지만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협상안이 늦어지면서 임금협약이 다소 늦게 이뤄졌다.

▲제주도가 23일 공무직 노동조합과 올해 임금 협약을 체결했다.ⓒ제주특별자치도

23일 오전 제주도청 삼다홀에서 열린‘2020년도 공무직 임금협약식’에는 원희룡 지사와 홍정혁 도 공무직노조 위원장을 비롯해 노 사 교섭위원 등 20여 명이 참석했다.

원희룡 지사는 이날 협약식에서 “코로나19로 인해 공무직 직원들이 공영버스 청소차 환경미화 등 도민들의 민생 지원업무 뿐만 아니라 의료 간호 보건진료 방역분야 등에 투입되면서 올해 누구보다도 고생을 많이 했던 해였다”며 그동안의 노고에 감사함을 전했다.

이어 “공무직 직원들의 사기진작과 노력에 대한 보답을 해야 하지만 일부 수용되지 못한 사항들도 있어 아쉽게 생각한다”며 “코로나19 상황과 예산의 현실적인 제약 등에 대해 이해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제주도가 23일 공무직 노동조합과 올해 임금 협약을 체결했다.ⓒ제주특별자치도

그는 “이러한 어려운 조건 속에서도 공무직 직원들이 한 가족으로서의 일체감과 도민들의 생활현장을 지키는 일터의 주인으로 일한만큼의 보람과 자긍심을 느낄 수 있도록 행정에서도 나름대로 애정과 노력을 기울이겠다”면서 “공무직 직원들의 근로환경 임금 복지부분이 꾸준히 개선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홍정혁 제주도 공무직노동조합 위원장은 “앞으로 제주도민을 위해서 봉사하는 마음으로 열심히 임하겠다”며 “노동조합들도 제주도와 같이 상생하고 서로 협력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제주도는 지난 6월 8일 제주도 공무직노동조합으로부터 교섭안을 접수받고 12차례의 교섭을 통해 11일 협상안에 합의했다. 이번 협상안에는 공무직 기본급이 2019년도 대비 2.8% 인상되며 근속수당 급식비 인상 및 특수업무수당 지급대상도 일부 확대될 전망이다.

도내 공무직 근로자는 2930명이 근무 중이며 도는 12월 안으로 임금소급분을 지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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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창민

제주취재본부 현창민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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