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프로이엠 양극재 포항공장 착공

영일만 산업단지 3644억원 투자, 410명 신규 일자리 창출

시민단체 “기업성장에 따른 지역사회 환원도 중요”

경북 포항시가 차세대 배터리사업 도시로 입지를 확고히 하고 있다.

포항시에 따르면 18일 영일만 4일반산업단지에서 ㈜에코프로이엠 양극재 공장 착공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이강덕 포항시장, 이철우 경상북도지사, 전영현 삼성SDI㈜ 대표이사, 이동채 ㈜에코프로 회장, 최문호 ㈜에코프로이엠 대표이사 및 백인규 포항시의회 부의장, 김희수 경상북도의회 부의장, 지역기관단체장, 기업인 등이 참석했다.

▲ 에코프로이엠 양극재 포항공장 착공식 ⓒ 포항시

㈜에코프로이엠은 포항 영일만 4일반산업단지 7만6000㎡ 부지에 2025년까지 3644억 원을 투자해 연간 생산능력 7만8000톤 규모까지 증설할 계획으로, 신규 고용인원은 410명이다.

㈜에코프로이엠은 에코프로비엠 60%, 삼성SDI가 40% 지분을 참여해 지난 2월 설립됐다.

이번에 착공한 ㈜에코프로이엠 공장에서 생산될 이차전지 양극재는 에코프로비엠과 합자회사인 삼성SDI에 전량 공급할 예정이다.

에코프로는 지난 2018년 에코프로지이엠 전구체 1공장 준공을 시작으로 지난 2월에는 에코프로지이엠 2공장 착공, 6월에는 에코프로비엠 양극재 2공장 착공, 7월에는 에코프로에이피 액화 산소․질소공장 착공, 10월에는 에코프로이노베이션 리튬가공 공장과 에코프로씨엔지 이차전지 리사이클링 공장을 동시에 착공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하이니켈계 양극재 국내 최고 기술력을 보유한 에코프로의 지속적인 투자는 우리 지역의 경제 활성화뿐만 아니라 4차 산업혁명시대에 포항의 새로운 변화의 동력이 되어 줄 것을 기대한다”며 “이차전지 소재분야의 글로벌 대표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는 에코프로와 포항시가 함께 발전할 수 있도록 지원과 협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에코프로의 대규모 투자에 대한 환영의 목소리도 있지만, 기업의 성장에 따른 지역사회 환원도 동반되야 한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시민공익연대 관계자는 “지진과 코로나로 힘든 포항지역에 대규모 투자를 하고 있는 에코프로측에 감사드린다”면서 “지역민 고용비율에 대한 명문화가 이뤄지지 않았고, 지자체로부터 많은 혜택과 지원을 받고 있는 만큼 지역사회로 환원이 될 수 있는 제도적 장치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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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우

대구경북취재본부 김창우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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