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공군, 군 공항 이전에 따른 소음‧이주 대책 논의

하대성 부지사,“통합신공항 정착 위해 군인과 가족들 함께 이주해야 한다”

하대성 경북도 경제부지사는 12일 대구 K-2 공군기지에서 공군군수사령관, 제11전투비행단장, 항공자원관리단장 등과 군 공항 이전 및 소음 대책 등과 관련한 전반적인 사항을 논의했다.

지난 8월 통합신공항 이전지 결정 이후, 처음으로 지자체와 공군 수뇌부 간 부대 이전 등에 대해 구체적으로 논의가 이뤄졌다. 통합신공항은 군 공항인 K-2공군기지와 민간공항인 대구국제공항이 경북의 군위소보‧의성비안으로 함께 이전하는 사업으로, 군 공항은 대구시와 국방부, 민간공항은 국토교통부 주관으로 각각 추진한다.

2028년 군‧민항의 동시 개항을 목표로 절차에 들어간 만큼,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해서는 이전 시설과 인원 대부분을 차지하는 공군의 협조가 필수적이다. 현재 대구공항은 슬롯(시간당 이착륙 횟수)이 6회에 불과하며, 2개의 활주로 중 군 전용을 제외한, 1개만 군‧민간이 함께 사용 중에 있다.

이날 면담에서, 하대성 부지사는 추진현황 및 향후계획 등 사업 전반에 대해 설명하고, 신속한 건설사업 추진과 향후 성공적인 민항운영을 위한 슬롯 확대, 활주로 민군겸용 등 군 차원의 협조와 소음피해 상황과 대책에 대해 논의했다. 또한, 군 공항 이전에 따른 전투기 소음 등으로 주민들이 상당부분 소음 피해가 있을 것으로 보고, 현재 계획 중인 소음완충지역(363만6363㎡) 확보와 85웨클 이상 지역 일괄 매입은 물론, 향후 소음피해에 대한 보상 등 실질적인 대책 마련을 위해 지속적으로 협의해 나갈 것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부대원 이주에 대한 논의도 있었다.

하대성 경제부지사는 “통합신공항 이전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 군인과 가족들이 함께 이주해야 한다”며“이를 위해 주거․교육․상업‧문화 등 정주 환경이 갖추어진 공항 신도시를 신속히 조성하는 등 최대한의 편의를 제공하고 앞으로 신공항 건설이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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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근

대구경북취재본부 박종근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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