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테크노파크, '방만 운영' 도 넘었다.

무분별한 용역 남발과 방만한 조직 확대개편...도의회 특별감사 지적, '소 귀에 경 읽기'

▲전북테크노파크

전북테크노파크가 자체 추진해야 할 직원 보수체계까지 외부 용역기관에 맡겨 추진하는 등 방만한 운용이 도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 도마위에 올랐다.

도의회 정호윤 의원(전주 1)은 10일, 전북테크노파크에 대한 도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 무분별한 용역 남발과 방만한 조직 확대개편에 문제가 있다면서 개선을 촉구했다.

정 의원에 따르면 테크노파크는 직원 보수체계 개선을 위해 지난 9월에 외부에 용역을 발주했다. 이와는 별도로 테크노파크는 올해 초 조직 운영과 경영 관련 용역 2건을 9월에 맡긴 보수체계 개선 용역기관과 같은 기관에 이미 맡긴 상태였다. 올해만 기관 내부 경영과 운용 관련 용역 3건은 같은 용역기관에 모두 맡긴 셈이다.

정 의원은 "조직 내부 직원의 보수체계를 산정하는 일은 내부 자체적으로 충분히 수행 가능한 업무인데도 외부 용역을 통해 해결하고 있다"면서 무분별한 용역 남발을 질타했다.

테크노파크는 작년부터 올 9월까지 총 48건의 용역을 추진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 가운데 18건은 용역과제심의위원회를 거치지 않고 추진된 것으로 파악됐다.

또한 테크노파크의 방만한 기관 운용에 대한 질타도 이어졌다. 지난해 도의회 행감에서 테크노파크의 방만한 조직운용에 대한 구조조정을 권고한 바 있고 올해 경영평가에서도 시너지 창출을 위해 부서단위의 통폐합을 제시했지만 테크노파크는 오히려 올해 1개 팀 신설을 단행했다.

최근 테크노파크는 전북도 특별감사에서 부적정한 보수체계 운영과 이사회 운영, 근무성적평정 및 승진 인사 소홀 등 11건의 위반 사항이 적발된 바 있다.

정호윤 의원은 "전북도의 특별감사에서도 방만한 기관운용에 대한 지적이 있었지만, 테크노파크는 오히려 조직을 확대개편하는 등 외부 지적과 경고를 역행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효율적인 조직 운용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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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인

전북취재본부 최인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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