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강제 휴직' 항공사 20대 승무원 극단적 선택

유서에는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다. 내 장기는 기증해달라'

코로나19 여파로 강제 휴직 상태였던 항공사 20대 승무원이 극단적 선택을 했다.

서울 강서경찰서는 관내 원룸에서 국내 항공사 승무원 A씨가 숨진 것을 전날 발견했다고 8일 밝혔다.

경찰은 '전화를 받지 않는다'는 모친 신고를 받고 출동했고, 현장에서 유서를 발견했다. 유서에는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다. 내 장기는 기증해달라. 세상에 잘 왔다가 편안한 안식처로 떠난다'고 적힌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타살 가능성은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 부검 등 추가 수사 계획은 없다.

코로나19로 항공업계가 받은 타격으로 강제 휴직에 들어간 A씨는 경제적 어려움을 겪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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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락

내 집은 아니어도 되니 이사 걱정 없이 살 수 있는 집, 잘릴 걱정하지 않아도 되고 충분한 문화생활을 할 수 있는 임금과 여가를 보장하는 직장, 아니라고 생각하는 일에 아니라고 말할 수 있는 나, 모든 사람이 이 정도쯤이야 쉽게 이루고 사는 세상을 꿈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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